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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네팔·인도에 ‘위험 빙하호’ 47개…‘빙하 홍수’ 시한폭탄?

등록 2026/08/27 17:16:27

수정 2026/08/27 18:22:24

1977년 이후 네팔, 26건의 빙하호 붕괴 사고 발생

티베트 25개·네팔 21개·인도 1개 등 3개국 빙하호 ‘위험’

네팔 빙하호 2323개…빙하호 범람 홍수 3년만 3번째

[누와코트=AP/뉴시스] 27일(현지 시간) 네팔 바그마티주 누와코트 지구에서 굴착기 등 중장비들이 '빙하 홍수'로 발생한 잔해를 치우고 있다. 2026.08.27.

[누와코트=AP/뉴시스] 27일(현지 시간) 네팔 바그마티주 누와코트 지구에서 굴착기 등 중장비들이 '빙하 홍수'로 발생한 잔해를 치우고 있다. 2026.08.27.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 라수와 일대에서 26일 발생한 대규모 ‘빙하 홍수’는 빙하가 녹으면서 떨어져 나온 거대한 빙하 덩어리가 빠른 속도로 계곡을 타고 흘러 내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흘러내리던 빙하와 암석 등이 계곡과 강을 일시적으로 막았다가 터지면서 더욱 강한 홍수를 유발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빙하호 범람이나 상류, 특히 티베트 쪽의 산사태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네팔과 티베트의 히말라야 산악지대에는 빙하로 만들어진 호수도 많다. 

27일 카드만두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네팔에는 3252개의 빙하와 2323개의 빙하호가 있다. 그중 20개는 잠재적으로 위험한 것으로 간주된다.

국제통합산악개발센터(ICIMOD)에 따르면 1977년 이후 네팔에서는 26건의 빙하호 붕괴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중 11건은 국경을 넘어 영향을 미쳤다.

지구 온난화는 빙하를 녹여 빙하호 붕괴 사고 위험도 더욱 커지고 있다.

2020년 ICIMOD는 중국 티베트 자치구에 25개, 네팔에 21개, 인도에 1개를 포함하여 3개국에서 잠재적으로 위험한 빙하호 47개를 확인했다.

네팔은 티베트의 하류에 위치해 재해가 발생할 경우 피해를 받게 된다고 카드만두포스트는 전했다.

 

이번 ‘빙하 홍수’는 3년 만에 세 번째로 발생한 재난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2024년에는 빙하호 범람으로 타메강이 범람해 마을이 휩쓸려가 가옥 20채와 학교를 비롯한 여러 건물이 파괴됐다.

지난해에도 라수와가디의 렌데강에서 발생한 갑작스러운 홍수로 최소 11명이 사망했으며 네팔과 중국을 연결하는 다리와 통관을 위해 기다리던 차량들이 휩쓸려갔다. 이번에도 같은 지역이 피해를 입었다.

이러한 유형의 재해는 국경을 초월하는 문제로 국경을 넘는 정보 공유를 위한 적절한 메커니즘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양국간에 정보 공유 메커니즘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홍수는 하류로 이동하는 데 시간이 걸려 적시에 공유되면 인명 구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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