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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증시]엔비디아 '호실적' 속 코스피 향방은…기준금리 결정도 주목

등록 2026/08/27 07:55:39

수정 2026/08/27 08:02:52

[뉴욕=AP/뉴시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2026.08.07.

[뉴욕=AP/뉴시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2026.08.07.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뉴욕증시가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를 소화하며 약보합권에서 마감한 가운데, 27일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매출 신기록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며 시간외 거래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반등세는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M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13.52포인트(0.21%) 내린 5만3463.8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8포인트(0.02%) 하락한 7675.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1.10포인트(0.08%) 내린 2만6130.20에 각각 장을 닫았다.

글로벌 인공지능(AI)을 둘러싼 수익성과 피크아웃(고점통과)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은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공개를 앞두고 관망세를 이어갔다.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정규장에서 각각 1.59%, 0.95% 하락했으며, 마이크론(0.58%), AMD(0.37%), 인텔(0.87%) 등 대형 반도체주도 제한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미국의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투심에 영향을 미쳤다.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는 연준이 선호하는 지표로 알려져 있다.

 

미 경제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7월 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7%로 전달(3.7%)과 동일했으나, 연준의 목표치(2.0%)와 시장 예상치(3.6%)를 모두 상회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하다는 점을 방증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류를 제외한 근원PCE는 전년 대비 3.3% 상승하면서 시장 전망에 부합했다.

인플레이션 우려 속 투자자들의 관심이 28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쏠린 가운데, 이날 국내 증시가 추가로 상승을 시도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커진 상황이다.

코스피는 전날 반도체 업종의 강화된 주주환원 방침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해 6800선에 머물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투자심리를 반영하는 지표들도 시장의 경계감을 나타내고 있다. MSCI 한국 증시 ETF는 0.54% 하락했으며, MSCI 신흥지수 ETF도 0.12% 내렸다.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20% 상승했고, 코스피 야간 선물은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다 0.62% 올라 장을 마쳤다.

다만 이날 장 마감 후 공개된 엔비디아의 호실적은 반도체를 둘러싼 증시에 상방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분기(5∼7월) 매출이 962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두 배로 늘어났다고 밝혔는데,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4%대 급등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이란과 오만의 협상이 진전됨에 따라 국제유가가 하락한 점도 증시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84% 내린 배럴당 87.84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16% 하락한 배럴당 82.23달러에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PCE를 통해 미국과 이란의 충돌 재개 후 시장이 우려했던 인플레이션 재가속화 신호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하면서 관심은 잭슨홀 미팅으로 이동할 예정"이라며 "엔비디아의 실적도 서프라이즈를 시현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엔비디아의 실적은 고대역폭메모리(HBM), D램(DRAM) 등 메모리에 대한 수요 가시성과 업체들의 가격 협상력을 높여준 만큼, 한동안 불안감이 높았던 반도체 투심은 호전 국면에 돌입할 것"이라며 "국내 증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상승 출발해 업종별로 온기가 확산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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