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쾰른서 뭉친 여야 "게임법 개정 속도 낸다"[게임스컴 2026]
등록 2026/08/26 21:17:58
수정 2026/08/27 00:31:16
조승래·김성회·정연욱·이해민 의원, 게임업계와 간담회
"게임산업 지원 다각도 노력" 한 목소리
지스타에는 "왜 반드시 가야 하는지 명확한 답 필요"

26일(현지시간) 독일 쾰른메세에서 개막한 '게임스컴 2026'에 방문한 국회 여야 의원들. 사진은 왼쪽부터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성회 의원. (사진=크래프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쾰른(독일)=뉴시스]오동현 기자 = 여야 국회의원들이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을 공식 방문했다. 현장에서 K-게임의 글로벌 경쟁 상황을 확인한 의원들은 '게임산업진흥법 전부개정안' 가운데 여야 이견이 없는 조항부터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독일 쾰른메세에서 개막한 '게임스컴 2026'에는 더불어민주당 조승래·김성회 의원,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으로 구성된 국회 방문단이 참석했다.
방문단은 국내 게임사들의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게임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국회 차원에서 국제 게임쇼 공식 방문단을 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승래 의원은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게임은 한국이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갖고 주도권을 행사해 왔던 분야지만 최근에는 여러 측면에서 산업이 어렵고 위기감이 크다는 이야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게임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어떤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며 "귀국 후 국회 차원에서도 게임산업 지원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함께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고 밝혔다.
게임법 합의 조항부터 처리…민주당 게임특위도 재구성
정치권의 후속 과제로는 국회에 계류된 '게임산업진흥법 전부개정안' 처리가 꼽혔다.
조 의원이 지난해 9월 대표 발의한 전부개정안은 변화한 게임산업과 이용 환경에 맞춰 법과 규제 체계를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게임산업 진흥과 이용자 보호를 담당할 게임진흥원을 설립하고 디지털게임의 자율등급분류를 확대하는 한편 중소 게임사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골자다. 현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조 의원은 "새로 선출된 이재정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이정문 간사에게 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이미 요청했다"며 "정연욱 의원도 문체위에 함께 있는 만큼 여야가 힘을 모아 합의 가능한 쟁점부터 빠르게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논의와 공론화가 필요한 부분은 조금 호흡을 길게 가져가더라도 당장 여야 이견이 없고 업계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는 조항은 신속히 합의해 처리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26일(현지시간) 독일 쾰른메세에서 개막한 '게임스컴 2026'에 방문한 국회 여야 의원들. (사진=크래프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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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게임특별위원회 3기 구성도 추진된다. 조 의원은 "전임 게임특위 위원장이었던 김성회 의원이 당 지도부에 특위의 신속한 재구성을 건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빠르게 추진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 의원은 이날 둘러본 출품작 가운데 가장 기대되는 작품으로 크래프톤의 '타래: 언바운드'를 꼽았다. 그는 "한국적인 세계관과 정서를 훌륭하게 표현한 작품이라 특히 주목받을 만하다"고 평가했다.
해외 게임쇼로 향하는 게임사들…지스타 경쟁력은 숙제
국내 게임사들이 게임스컴 등 해외 전시회에는 적극적으로 참가하면서 정작 국내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6의 일반 관람객 대상 전시(B2C) 1차 참가사 명단에는 국내 주요 게임사 가운데 웹젠만 이름을 올렸다. 조직위는 추가 참가사가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업체와 출품작은 공개하지 않았다.
조 의원은 "대한민국 게임산업이 진정한 글로벌화를 이루려면 우리 기업이 해외로 나가는 것뿐 아니라 해외 유수 게임사들이 한국을 찾아와 국내 이용자들에게 신작을 선보이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시장은 국내대로, 글로벌 진출은 글로벌대로 균형 있게 함께 키워나가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조 의원은 지스타가 규모 확대에 앞서 분명한 정체성과 차별성을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지스타만의 가치와 정체성을 한층 더 다듬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국내외 개발사와 게임사, 이용자들이 왜 지스타에 반드시 가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해답과 메시지를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 수영구가 지역구인 정연욱 의원은 "게임은 단순한 개인의 오락을 넘어 우리가 육성해야 할 핵심 K-컬처 역량이자 당당한 주력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계 게임 시장에서 한국 게이머들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만큼 지스타 역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행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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