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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AI, 美·中 이어 '명확한 3위'…글로벌 평가기관도 'AI 3강' 인정

등록 2026/08/26 16:21:45

수정 2026/08/26 19:08:24

AI 평가기관 AA "한국, 미국·중국 이어 글로벌 AI 경쟁서 명확한 3위"

모티프3 47점·솔라프로4 42점…美·中 밖 최고 수준 모델도 한국서 배출

배경훈 "한두 기업만의 성과 아냐…두터운 AI 생태계 만들자는 목표 성과"

글로벌 인공지능(AI) 모델 평가기관 아티피셜 어낼리시스(Artificial Analysis·AA)가 공개한 국가별 오픈웨이트 AI 모델 성능 추이 및 주요 모델 비교 그래프. 한국은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Motif 3'(47점), 업스테이지의 'Solar Pro 4'(42점), SK텔레콤의 'A.X K2'(35점), LG AI연구원의 'K-EXAONE 2.0'(31점)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아티피셜 어낼리시스 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글로벌 인공지능(AI) 모델 평가기관 아티피셜 어낼리시스(Artificial Analysis·AA)가 공개한 국가별 오픈웨이트 AI 모델 성능 추이 및 주요 모델 비교 그래프. 한국은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Motif 3'(47점), 업스테이지의 'Solar Pro 4'(42점), SK텔레콤의 'A.X K2'(35점), LG AI연구원의 'K-EXAONE 2.0'(31점)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아티피셜 어낼리시스 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글로벌 인공지능(AI) 모델 평가기관 아티피셜 어낼리시스(Artificial Analysis·AA)가 한국을 미국과 중국에 이어 글로벌 AI 경쟁에서 '명확한 3위(clear #3)'라고 평가했다.

AA는 우리나라가 특정 기업 한두 곳이 아닌 국내 여러 AI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모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도 국내 AI 생태계의 경쟁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평가됐다.

이를 두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대한민국 AI가 이제 제대로 세계와 경쟁하고 있다"며 이번 평가에 의미를 부여했다.

AA "한국 AI 생태계 깊고 활력 있어"…4개사 모델 나란히 30점 돌파

26일 업계에 따르면 AA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이 다시 한번 글로벌 AI 경쟁에서 미국과 중국에 이어 명확한 3위 자리를 확립했다"고 밝혔다.

AA는 한국 AI 생태계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우수한 국내 인재와 공공 투자, 한국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가 제공한 인센티브 등을 꼽았다.

이에 대해서는 "한국 AI 생태계의 깊이와 활력은 강한 국내 인재와 공공 투자, 한국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가 만들어낸 인센티브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업스테이지, SK텔레콤, LG AI연구원 등 복수의 국내 기업 모델이 자체 '인텔리전스 인덱스(Intelligence Index)'에서 30점 이상을 기록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경쟁력 있는 모델 개발사가 다수 등장하면서 한국 AI 생태계의 저변이 두터워지고 있다는 평가다.

AA는 "경쟁력 있는 모델 개발자들이 이처럼 집중돼 있다는 것은 한국 국내 AI 생태계의 밀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기업별로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모티프3'가 인텔리전스 인덱스 47점을 기록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모티프3는 총 3140억개 매개변수 가운데 130억개를 활성화하는 오픈웨이트 모델이다.

업스테이지의 독점형 추론 모델 '솔라 프로4'는 42점으로 뒤를 이었다. SK텔레콤의 'A.X K2'는 35점, LG AI연구원의 'K-EXAONE(K-엑사원) 2.0'은 31점을 각각 기록했다. A.X K2는 총 6920억개 중 330억개의 매개변수를, K-EXAONE 2.0은 총 7500억개 중 370억개를 활성화하는 구조다.

AA는 특히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업스테이지는 각각 인텔리전스 인덱스 40점을 넘는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과 중국 밖에서 개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라고 설명했다.

국내 AI 경쟁력이 일부 선두 기업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됐다.

AA는 "경쟁 프로젝트 밖에서도 트릴리온랩스, KT와 다른 AI 연구소들이 자체 모델 제품군을 구축하고 있다"며 "한국의 국내 AI 생태계는 1년 전보다 상당히 더 깊고 경쟁적인 분야가 됐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5.12.3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5.12.30. [email protected]

배경훈 부총리 "AI 3위, 한두 기업만의 성과 아냐…이제 제대로 세계와 경쟁"

배 부총리도 AA의 평가가 공개된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국내 AI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월 스탠포드 '주목할만한 AI' 3위에 이어 글로벌 AI 모델 평가기관 AA가 대한민국을 미국과 중국에 이어 명확한 3위라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더 반가운 것은 한두 기업만의 성과가 아니라는 점이다. "모티프3, 업스테이지 솔라 프로4, SKT A.X K2, LG K-EXAONE 2.0 등 독파모 참여 기업 이외에도 한국의 트릴리온랩스, KT도 언급되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의 모델들도 우리나라에서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배 부총리는 이번 결과를 독파모 프로젝트가 지향해온 '생태계 경쟁'의 성과로 봤다. 정부가 하나의 대표 AI 모델을 선정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국내 여러 기업이 경쟁하면서 함께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구조를 만들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배 부총리는 "독자 AI 모델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는 하나의 국가대표 모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여러 기업이 서로 경쟁하고 성장하며 세계와 겨룰 수 있는 두터운 AI 생태계를 만들자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독파모 2차 단계평가에서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탈락하고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가 다음 단계에 진출했다. 다만 탈락 여부와 별개로 당시 평가에 참여한 4개 팀 모델 모두 AA의 지능·성능 평가에서 31점 이상을 확보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나타냈다.

다만 글로벌 3위라는 평가가 미국·중국과의 기술 격차가 해소됐다는 의미는 아닌 만큼 정부도 경계의 메시지를 함께 내놨다.

배 부총리는 "물론 3위라는 순위에 만족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더 좋은 모델을 만들고, 산업과 국민이 실제로 많이 쓰는 AI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그래도 오늘은 우리 연구자와 기업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대한민국 AI, 이제 제대로 세계와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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