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통합돌봄 전담 공무원 '0명'…시민단체 비판
등록 2026/08/26 14:23:34
수정 2026/08/26 15:44:24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정부가 추진 중인 통합돌봄 정책이 대구·경북 현장에서는 전담 인력 부족으로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우리복지시민연합(시민연합)은 26일 성명을 내고 "대구와 경북 지역 읍·면·동의 통합돌봄 전담 공무원이 단 한 명도 없다"며 대구시와 경북도,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시민연합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전국 읍·면·동 통합돌봄 담당 지방공무원 4840명 중 전담 인력은 151명(3.1%)에 그쳤으며, 나머지 96.9%(4689명)는 기존 업무와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와 경북을 포함한 7개 시·도는 읍·면·동 전담 인력이 전혀 없는 '돌봄 공백 지역'으로 조사됐다.
보건소 전담 인력 역시 대구는 달서구 2명, 경북은 6개 시·군 14명에 불과해 지역 간 격차도 심각한 상황이다.
반면 제주는 읍·면·동 전담 인력만 53명을 배치했고, 경남도는 9월 신규 공무원 채용 즉시 전담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대구·경북과 대조적인 행보를 보였다.
시민연합은 "전담 인력 없는 '겸직 돌려막기' 구조에서는 과중한 업무로 현장 밀착 관리가 불가능하다"며 "대구시와 경북도는 하반기 인력 충원 시 통합돌봄 전담 배치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건복지부를 향해서도 "지방재정 여건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인건비 지원 구조 등 실질적인 재정 책임 정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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