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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들녁특구', 소득 2배 실현…지역농업 모델로 정착

등록 2026/08/26 15:36:25

[안동=뉴시스] 경북의 4개 들녁특구 성과. (그래픽=경북도농업기술원 제공) 2026.08.26.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경북의 4개 들녁특구 성과. (그래픽=경북도농업기술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농업기술원(농기원)이 2023년부터 추진한 경주·구미·포항·울진 등 4개 들녘특구가 농가소득을 2배로 높이면서 지역 농업의 모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들녘특구는 공동영농, 2모작 체계, 농가 주주 참여 등을 특징으로 한다.

26일 농기원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농지를 연중 활용하는 2모작 체계가 정착되면서 특구별 재배면적은 150㏊ 이상으로 확대돼 경지이용률이 높아졌다.

공동영농 참여 농가의 배당소득은 벼농사 대비 1.5~2.1배인 3.3㎡당 3000~4500원, 농지를 위탁한 농가의 소득은 임대소득보다 1.5~2.5배 높은 3.3㎡당 2000~3000원 수준으로 올랐다.

경주 특구는 직접 생산한 콩과 밀을 활용해 즉석두부와 콩물을 가공·판매하고 '들녘한끼 1호점'인 '성지콩밭'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SNS 등으로 소문을 타면서 지난해 6월 개점 이후 하루 평균 200명 이상 방문해 월 5000만원 정도의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구미 특구는 우리밀을 직접 재배하고 가공한 '구미밀가리'를 출시해 지난해 제과·제빵, 떡볶이 등 지역 23개 협력 업체에 400t을 공급했고, 올해는 농심과 우리밀 라면을 시범 출시해 소비자의 반응을 평가하고 있다. 또 통밀가루, 부침가루, 밀기울, 맥아밀가루 등으로 제품군을 넓히고 지역 축제 등과 연계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포항 특구는 체험전용 딸기 양액하우스와 카페형 가공·체험 공간을 연계해 딸기 '동화나라' 체험장을 운영하고, 보리 등 잡곡전용 중소형 도정 시스템을 도입해 연간 100t 정도의 잡곡을 소포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딸기 2t을 생산하고 2000여명의 체험객이 방문해 1억400만원의 부가 수익을 올렸다. 또 보리 등 잡곡전용 중소형 도정 시스템을 도입해 연간 100t 정도의 잡곡을 소포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앞으로 단계적으로 생산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울진 특구는 지난해 콩을 두유로 가공해 수출하는 전문 기업인 다원과 검정콩 50t을 계약재배해 안정적인 생산 수익을 내고 있다. 농기원은 이 곳에 재배매뉴얼과 병해충 관리 등 영농전주기 재배기술 지원과 컨설팅을 제공해 기후변화 대응 콩 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들녘특구 성과는 사업계획 단계부터 함께한 농업인들의 도전과 기존 농업의 틀을 깨는 참신한 발상이 더해져 이룬 결과"라며 "대한민국 미래 농업을 이끄는 성공모델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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