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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방 "시리아 남부 완충지대서 철군 안해"

등록 2026/08/26 03:25:13

시리아 외무부 "시리아 주권·영토 보전, 노골적 침해"

[하마=AP/뉴시스] 2025년 4월3일 시리아 하마 인근 군 공군기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현장에 잔해가 흩어져 있다. 2025.04.03.

[하마=AP/뉴시스] 2025년 4월3일 시리아 하마 인근 군 공군기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현장에 잔해가 흩어져 있다. 2025.04.03.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시리아 남부에 위치한 이른바 '완충지대'를 찾아 이 지역에서 군을 철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시리아 남부를 찾아 "이스라엘에 대한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들의 위협이 존재하는 한, 우리는 헤르몬산과 안보 구역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리아 대통령에게 전하는 우리의 메시지는 분명하다"며 "다마스쿠스의 대통령궁에서 아침에 일어나 고개를 들어 헤르몬산을 올려다봤을 때 이스라엘군이 보인다면 당신은 우리가 우리 공동체와 국경을 지키기 위해 여기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카츠 장관은 지난주 시리아 공군기지에 대한 공습을 언급하며 "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의 안보 이익을 위험에 처하게 하면서 시리아에 자리를 잡으려 한 튀르키예의 시도에 맞서 행동했다"며 "우리는 이를 분명히 했고 앞으로도 이에 계속 충실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카츠 장관이 언급한 안보 구역은 1974년 이스라엘·시리아 병력분리협정에 따른 유엔 감시 병력분리구역과 2024년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 붕괴 이후 이스라엘군이 군사적으로 통제하고 있는 시리아 남부 지역을 포괄하는 표현으로 보인다.

시리아 외무부는 같은날 성명에서 "시리아는 카츠 장관의 불법 입국과 월경을 규탄한다"며 "이는 시리아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노골적으로 침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제사회는 점령 당국(이스라엘)이 반복적 위반을 중단하도록 강제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했다.

이스라엘은 2024년 12월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이 무너지자 "1974년 이스라엘·시리아 병력분리협정이 시리아군의 이탈로 붕괴됐다"고 주장하며 골란고원 접경의 유엔 감시 병력분리구역에 진입했다. 시리아군과 이스라엘군을 분리한 이 구역은 1974년 협정에 따라 유엔휴전감시군(UNDOF)이 감시해 왔다.

이스라엘은 이후 이 구역을 넘어 시리아 측 헤르몬산과 쿠네이트라주 일대에 거점과 병력을 유지하고 정전선을 넘는 군사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 시리아는 1974년 협정 위반이자 시리아 주권에 대한 침해로 규정하고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 유엔도 협정 준수 및 시리아의 주권·영토 보전 존중을 촉구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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