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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프랑스 테마파크 3곳에 9.7조원 투자…"드래곤볼 인연"

등록 2026/08/25 15:38:50

수정 2026/08/25 16:54:24

파리 북서쪽 도시 인근에 3곳 조성

만화 테마파크도…일자리 2만개↑ 전망

개장 시점 미정…건설에 수년 걸릴 듯

[파리=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가 프랑스에 테마파크 3곳을 조성하기 위해 60억 유로(약 9조7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사진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오른쪽 중앙)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왼쪽 중앙)가 24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의 앵테랄리에 연합회(Cercle de l'Union Interalliée)에 회의에 참석한 모습. 2026.08.25.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가 프랑스에 테마파크 3곳을 조성하기 위해 60억 유로(약 9조7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사진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오른쪽 중앙)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왼쪽 중앙)가 24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의 앵테랄리에 연합회(Cercle de l'Union Interalliée)에 회의에 참석한 모습. 2026.08.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임다빈 수습 기자 = 프랑스가 사우디아라비아와 프랑스 내 테마파크 3곳을 조성하기 위해 사우디 국부펀드 자회사 키디야로부터 60억 유로(약 9조7천억원)를 투자받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프랑스24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협약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북서쪽으로 약 30㎞ 떨어진 세르지-퐁투아즈(Cergy-Pontoise) 인근에 3개의 테마파크가 들어설 예정이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공사에 수년이 걸릴 것으로 밝혔지만 개장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협약은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프랑스 방문 기간에 체결됐다.

왕세자는 양국 간 협력과 현재 중동 위기를 논의하기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테마파크 중 한 곳은 만화를 주제로 조성될 예정이다.

한 엘리자궁 관계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2024년 12월 애니메이션 '드래곤볼 Z'에 대해 공통된 관심을 확인한 것이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테마파크 3곳이 창출할 일자리는 약 2만 2000개로 전망된다. 이는 현재 디즈니랜드 파리가 창출하는 약 2만 개의 일자리보다 많은 규모다.

마크롱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전례 없는 발표"라며 "테마파크들이 새로운 세계적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인권 문제로 비판받아 온 빈 살만 왕세자를 초대한 것에 대한 항의의 목소리도 나왔다.

프랑스 언론인 노조 3곳은 빈 살만 왕세자가 2018년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혐의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다.

카슈끄지는 사우디 왕실 비판에 목소리를 냈던 언론인으로 2018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사우디 영사관에서 살해됐다.

미국 정보기관은 빈 살만 왕세자가 카슈끄지 살해에 직접 관여했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인 노조는 왕세자 초청에 대해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는 사람들에게 도발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5월 파리 법원은 카슈끄지 살해와 관련해 인공지능(AI) 분석 증거를 확보했다며 빈 살만 왕세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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