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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60% 주식' 최종 확정되나…SK하이닉스 노조 찬반투표 결과 '촉각'

등록 2026/08/21 11:50:11

노조 찬반투표 거쳐 가결 여부 결정

일부 반대 목소리…"결과 예단 어려워"

통합노조도 변수…"주식 변경 시도 반대"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사진은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6.07.29. jtk@newsis.com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사진은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6.07.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SK하이닉스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에서 성과급의 60%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한 가운데, 곧 진행될 노조의 찬반 투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노사가 장기간 진통 끝에 잠정 합의안을 내놨지만 노조 내부에서는 주식 지급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반응이 감지되는 만큼 투표 결과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조는 전날 마련한 잠정 합의안에 대해 곧 노조 대의원 투표를 거쳐 합의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대의원 투표는 이르면 내주 이뤄질 전망이며 과반 이상이 찬성해야 잠정 합의안이 최종 가결된다.

노조는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조합원 대상 설명회에서 잠정 합의안의 세부 내용을 전달하고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번 합의안의 핵심은 초과이익분배금(PS) 재원의 40%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60%를 자사주로 지급한다는 점이다.

자사주 중 40%는 당해 매도 가능하고 나머지 20%는 이연 지급한다.

20%의 이연 주식은 1년 뒤와 2년 뒤 각각 10%씩 주식으로 지급된다. 이연 주식은 지급 즉시 매도가 가능하다.

하지만 SK하이닉스 구성원들 사이에서는 주식 지급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반발이 나오고 있어 아직 투표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일부 구성원들은 지난해 노사가 합의한대로 성과급의 100%를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들은 주가 변동에 따라 실제 보상 가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합의안 반대 이유로 꼽고 있다.

또한 대의원 투표가 아닌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찬반 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와 함께 최근 공식 출범한 SK하이닉스 통합노조의 움직임도 변수가 될 수 있다.

현재 통합노조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주식 보상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노조는 출범 당시 "현금 PS의 전부 또는 일부를 주식으로 변경하려는 시도에 반대할 것"이라는 원칙을 내세웠다.

통합노조는 생산직과 기술·사무직을 아우르며 조합원 수가 3400명을 넘어서는 등 세를 확장하고 있다.

합의안에는 부결 시에 대한 대안은 담겨 있지 않다. 다만 찬반 투표에서 부결이 되면 노사가 추가 교섭을 해 다시 합의안을 마련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노사는 주가 변동으로 직원들이 불이익을 받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완 장치를 잠정 합의안에 담았다.

회사는 "주식 수 산정 시 3개 시점의 종가 중 가장 낮은 값을 적용하는 등 주가 변동성에 대한 보완 방안도 함께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3개 시점은 '연간 잠정실적 공시일 종가', 'PS 현금 지급일 종가', '주식 지급일 종가'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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