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중동정세 불투명에 반락 마감… H주 1.09%↓
등록 2026/08/11 19:06:0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11일 중국 경기부양 기대에 상승 출발했다가 호르무즈 해협 통항 협상이 지연되고 국제 유가가 상승한 여파로 매도 출회하면서 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84.67 포인트, 1.10% 내려간 2만5652.82로 폐장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93.74 포인트, 1.09% 떨어진 8528.10으로 장을 끝냈다.
기술주로 이뤄진 항셍과기 지수는 전일에 비해 95.04 포인트, 1.93% 하락한 4824.42로 거래를 마쳤다.
7월 중국 경제지표 내용에서 내수 부진이 나타난 가운데 당국이 경기대책을 서두른다는 관측이 확산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이 후퇴한 점도 투자심리를 유지시키려 했다.
하지만 대외 불확실성이 장에 부담을 주었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를 놓고 대립함에 따라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미국 7월 소비자 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확산하기도 했다.
소재주와 정보기술주(IT) 관련주가 급락했다. 전날 급등한 금광주 노포황금과 쯔진광업이 대폭 내리고 뤄양 몰리브덴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지리차, 웨이라이 등 자동차주, 동영상주 콰이서우, 스마트폰 위탁생산 비야디전자, 인공지능(AI) 대장주 즈푸도 밀렸다.
금융주 영국 대형은행 HSBC, 유방보험, 중국핑안보험, 홍콩교역소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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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국제 유가 상승에 힘입어 석유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중국석유화공이 0.2%, 중국석유천연가스 1.7%, 중국해양석유 3.5% 상승했다. 바이지 선저우를 비롯한 제약주 역시 뛰어올랐다.
한편 홍콩 상장 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ETF(XL二 南方 海力士)는 이날 2.09%, XI 삼성전자 2배 인버스 ETF(XI二南三星) 6.11% 떨어졌지만 삼성전자 2배 레버리지(XL二南三星) 경우 6.45% 뛰었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2109억4240만 홍콩달러(약 38조880억원), H주는 618억628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는 시황과 관련해 항셍지수 2만6000선이 주요 저항선이라며 이를 안정적으로 넘어설 경우 연초 고점인 2만8000선을 목표로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2만6000선 돌파에 실패하면 2만5000선과 2만4000선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거래량이 뚜렷한 활기를 보이지 않는 데다 중국 본토 자금의 홍콩 증시 유입을 뜻하는 이른바 ‘북수’의 상승 효과도 점차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낙관해서는 안 된다면서 2만6000선을 확실하게 돌파하는 흐름이 확인될 때까지 시장을 지켜보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며 지수가 계속 2만6000선을 넘지 못할 경우 보유 주식을 일부 줄이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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