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후변화 대응 해조장 조성…큰열매모자반 시험 이식
등록 2026/08/11 11:30:56
![[제주=뉴시스] 제주 마을어장에 이식하는 큰열매모자반. (사진=제주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1/NISI20260811_0002209444_web.jpg?rnd=20260811112142)
[제주=뉴시스] 제주 마을어장에 이식하는 큰열매모자반. (사진=제주도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제주도 해양연구원은 고수온에 비교적 강한 큰열매모자반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 해조장 연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큰열매모자반은 수명이 9년 이상인 다년생 모자반류로 기온이 상승하는 여름에 최고 성체기를 맞이한다. 이 때문에 수온상승 등 기후변화에 따른 해조장 조성에 적합한 품목으로 판단한 것이다.
이식지역은 어장환경이 서로 다른 제주 북부와 남부해역의 마을어장을 대상으로 한다. 인공 수정으로 배양한 뒤 항내에서 적응기간을 거쳐 11월경 이식한다. 큰열매모자반은 성체길이가 1.2m가량으로 참모자반에 비해 다소 작다.
이식한 큰열매모자반에 대해 1년 이상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계절별 생육 특성과 생존율을 확인한다. 이식 적합 지역과 방법 등을 확인해 해조장 조성 방안을 마련한다. 해조장은 해조류 군락이 있는 곳으로 해양생물의 산란장, 은신처 등으로 쓰이면서 해양생태계 다양성에 기여한다.
큰열매모자반과 함께 기존 해조장 조성 품목인 참모자반을 동일 조건에서 시험이식해 효과성을 비교·분석할 예정이다. 참모자반은 제주에서 '몸'으로 불리고 있으며 향토음식인 '몸국'의 재료로 활용되고 있다.
큰열매모자반 추출물은 항염증, 피부개선, 신경세포 보호 및 분화 촉진 기능이 확인돼 해양바이오 소재로도 가치가 높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봉조 해양수산연구원장은 "기후변화로 제주 연안의 해조류 분포가 변화하고 있는 만큼 해조장 조성방식도 변화하는 환경에 맞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고수온 적응형 해조류 발굴과 효율적 이식기법을 개발해 마을어장 생태계 회복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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