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부사령관 "우크라·이란전 진화 위협 대비…모든 연습 기회 활용"
등록 2026/08/10 14:00:00
수정 2026/08/10 14:18:24
6일 국방부 기자단과 간담회…"전 영역 상호운용성 확보"
"우크라전 통해 억제 실패 드러나…UFS연습 매우 중요해져"
![[서울=뉴시스] 스캇 윈터 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이 지난 6일 용산 드래곤힐로지호텔에서 열린 국방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한미 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엔사 제공) 2026.08.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0/NISI20260810_0002208231_web.jpg?rnd=20260810100716)
[서울=뉴시스] 스캇 윈터 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이 지난 6일 용산 드래곤힐로지호텔에서 열린 국방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한미 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엔사 제공) 2026.08.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스캇 윈터 유엔군사령부(UNC) 부사령관은 "우크라이나, 이란전쟁에서 나타난 진화하는 위협에 대비할 수 있도록 모든 연습 기회를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윈터 부사령관은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앞둔 지난 6일 용산 드래곤힐로지(DHL)에서 가진 국방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위협은 계속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정체돼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최근 현대전의 양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무엇보다 모든 영역에서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했다.
유엔사는 전통적인 정전협정 이행·관리 뿐만 아니라 정보·사이버·우주 등 새로운 영역에서도 어떤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을지 적극 검토하고 있다.
윈터 부사령관은 "현재 우리는 북한군 장병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했고, 그곳에서 얻은 교훈을 북한으로 가져갔을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나타난 새로운 전쟁 양상이 한반도 안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핵심 교훈으로는 '억제 실패 가능성'을 꼽았다. 윈터 부사령관은 "첫 번째 교훈은 억제가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억제 역량, 즉 하드파워 역량과 다수 국가의 의지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브런슨 사령관이 자주 하는 말처럼 준비태세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바로 그렇기 때문에 UFS와 같은 연습이 대한민국 방위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윈터 부사령관은 올해 UFS 연습에서 유엔사 역할에 대해 한미연합군사령부(CFC)와 조율한 내용을 토대로 유엔사 회원국들의 기여 방안을 연습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유엔사의 임무가 단순히 전력 제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언급했다.
윈터 부사령관은 위기 상황에서 유엔사의 중요한 역할 가운데 하나로 "긴장 완화와 정전체제로의 복귀를 위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유엔사 회원국들의 다자적 역량이 한미동맹의 억제력을 보완할 수 있다고 봤다. 윈터 부사령관은 "유엔사는 18개 회원국의 지속적이고 변함없는 의지를 하나로 결집하는 역할을 한다"며 "유엔사 회원국들은 한반도의 다른 방어 조치를 보완할 수 있는 추가적인 역량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제이비어 브런슨 유엔군사령관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유엔사 창설 75주년 기념행사에서 답사하고 있다. 2025.09.08.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08/NISI20250908_0020966230_web.jpg?rnd=20250908193601)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제이비어 브런슨 유엔군사령관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유엔사 창설 75주년 기념행사에서 답사하고 있다. 2025.09.0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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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는 정보·사이버·우주 등 새로운 작전 영역에서의 역할 확대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윈터 부사령관은 "특히 정보, 사이버, 우주와 같은 새로운 영역에서 유엔사가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다만 구체적인 발전 방향에 대해선 "한국 측 파트너들과의 협의를 통해 확인된 필요를 바탕으로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엔사가 세계 각지의 분쟁에서 얻은 교훈을 연습에 반영하고 있다고도 했다. 윈터 부사령관은 "우리는 세계 각지의 다른 분쟁들을 살펴보고 이러한 연습을 활용해 유엔사가 2026년과 그 이후에도 핵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유엔사의 핵심 임무는 정전협정 이행과 유사시 회원국들의 기여 조정으로 요약된다. 윈터 부사령관은 "지금의 유엔사는 1950년이나 1953년 당시와는 분명히 다르다"면서도 "정전협정을 이행하고 대한민국 방위를 위한 회원국들의 기여를 조정하는 핵심 임무에는 변함없이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유엔사를 '항상 배우는 조직'이라 평가하며 변화하는 안보 환경에 맞춰 임무 수행 방식도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고 했다.
윈터 부사령관은 "위협은 계속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정체돼 있을 수 없다"며 "모든 연습 기회를 활용해 우크라이나나 이란과 같은 분쟁에서 드러난 위협 양상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뜻을 같이하는 국가들이 함께하고 침략에 맞서는 것이 우리가 전달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억제 메시지"라며 "한미동맹과 유엔사가 더해지면 대한민국을 방어할 준비태세가 강력하게 결합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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