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메인에 뉴시스 채널 추가하기!

강릉에 시간당 81.4㎜ 물폭탄…도로 잠기고 담벼락 붕괴

등록 2026/08/08 15:00:55

침수 피해 대비 긴급재난문자

10일까지 동해안·산지 강한 비

강원 피서객 등 피해 주의해야

[강릉=뉴시스] 8일 오전 강원 강릉지역에 시간당 최대 81.4㎜의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원대로의 한 주택 담벼락이 무너져 있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2026.08.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뉴시스] 8일 오전 강원 강릉지역에 시간당 최대 81.4㎜의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원대로의 한 주택 담벼락이 무너져 있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2026.08.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강릉지역에 시간당 8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침수되고 담벼락이 무너지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8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강릉 평지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용강동에는 시간당 최대 81.4㎜의 폭우가 쏟아졌다.

앞서 오전 9시12분 기준 직전 1시간 강수량은 용강동 70.1㎜, 사천면 방동리 45㎜를 기록했다. 오전 9시14분에는 강릉시 중앙동 인근에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자 침수 피해 대비 긴급재난문자를 발송됐다.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사천면과 교동, 중앙동, 지변동 일대 도로가 한때 차량 바퀴가 잠길 정도로 물에 잠겼다. 이후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물이 빠져 통행은 정상화됐다.

오전 9시45분께는 강릉시 원대로의 한 주택 담벼락이 많은 비에 무너졌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강릉시는 오전 9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하고 침수 우려 지역 등에 대한 대응에 나섰다. 김중남 시장은 중앙시장 지하와 인근 상가를 찾아 배수 상황과 침수 우려 지역을 점검했다.

강릉에서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도마 87.5㎜, 연곡면 67㎜, 여찬 71.5㎜, 북강릉 62.5㎜ 등의 일강수량이 기록됐다.

동해안 다른 지역에도 강한 비가 이어졌다. 동해 평지는 오전 9시20분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삼척 평지에도 호우경보가 확대됐다. 속초·고성·양양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번 집중호우는 피서철을 맞은 동해안 관광지에도 영향을 미쳤다. 강한 비바람으로 주요 해수욕장이 평소 주말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이는 등 피서객들의 물놀이 활동도 크게 위축됐다.

특히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과 산지에는 10일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추가 피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10일까지 동해안과 산지에 50~100㎜, 많은 곳에는 1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강원 중·남부 동해안과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50㎜, 일부 지역은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도 예상했다.

이번 비로 최근 동해안을 달궜던 폭염은 다소 누그러졌지만 내륙은 여전히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지는 등 태백산맥을 사이에 두고 동해안과 내륙의 날씨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 강한 비가 집중되면서 계곡과 하천의 물이 급격히 불어날 수 있다"며 "하천변 산책로나 지하차도, 계곡 등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글자크기 설정

상단으로 이동
로딩중로딩아이콘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