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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로드리 없는 맨시티…폭염에 '2만8036명' 아쉬운 흥행(종합)

등록 2026/08/05 22:06:37

프로야구도 취소된 날 폭염 뚫고 온 축구 팬들 열정

가마솥더위에 '관중석 열기'는 예전만 못 해

주축 선수 제외되고, 무더위까지 겹쳐 관중석 절반 비어

맨시티, 팀 K리그 3-1 완파…강원 소속 김대원 골 맛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시리즈 팀 K리그와 맨체스터시티의 경기에 관중석이 많이 비어 있다. 2026.08.05.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시리즈 팀 K리그와 맨체스터시티의 경기에 관중석이 많이 비어 있다. 2026.08.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살인적인 더위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강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팀 K리그의 맞대결이 펼쳐진 상암벌 관중석은 곳곳이 비어 있었다.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프로야구가 전격 취소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시티와 팀 K리그의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에는 2만8036명의 관중이 찾았다.

6만 명을 넘게 수용하는 상암벌 관중석이 절반도 차지 않은 것이다.

해가 다 진 오후 8시 상암벌의 온도는 33도를 오르내렸다.

낮 최고 38도보단 기온이 내려왔지만, 습도가 80%에 육박해 체감 기온은 그보다 훨씬 높았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땀이 비 오듯 흘렀고, 숨이 턱턱 막힐 정도였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시리즈 팀 K리그와 맨체스터시티의 경기, 팀K리그 이승우와 맨체스터 시티 니코 곤잘레스가 몸싸움을 하고 있다. 2026.08.05.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시리즈 팀 K리그와 맨체스터시티의 경기, 팀K리그 이승우와 맨체스터 시티 니코 곤잘레스가 몸싸움을 하고 있다. 2026.08.05. [email protected]

폭염에 맨시티와 팀 K리그의 맞대결을 직관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미니 선풍기와 얼음물, 차가운 음료수 등으로 무더위를 쫓으려 애썼다.

한 축구 팬은 얼음팩을 머리 위에 올려놓기도 했다.

팬들은 움직임을 최소화하면서, 결정적인 득점 찬스가 나올 때만 응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하지만 곳곳이 빈 관중석의 열기는 예전만 못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최근 몇 년간 해외 유명 클럽들의 방한으로 축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시리즈 팀 K리그와 맨체스터시티의 경기에 관중석이 많이 비어 있다. 2026.08.05.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시리즈 팀 K리그와 맨체스터시티의 경기에 관중석이 많이 비어 있다. 2026.08.05. [email protected]

지난해에는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한국을 찾아 손흥민(LAFC)의 고별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당시 발 디딜 틈 없이 꽉 찼던 상암벌과는 분명 대비되는 분위기다.

펩 과르디올라가 떠나고 엔초 마레스카가 새 지휘봉을 잡은 맨시티의 방한은 2023년 여름 이후 3년 만이다.

그러나 맨시티를 향한 팬들의 관심은 예전 같지 않다.

한국 선수가 없는 데다 세계적인 스타들이 대거 불참한 탓이다. 엘링 홀란과 로드리 등은 최근 막 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여파로 휴식을 갖느라 이번 방한 명단에서 제외됐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시리즈 팀 K리그와 맨체스터시티의 경기, 맨체스터 시티 필 포든이 드리블돌파를 하고 있다. 2026.08.05.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시리즈 팀 K리그와 맨체스터시티의 경기, 맨체스터 시티 필 포든이 드리블돌파를 하고 있다. 2026.08.05. [email protected]

가마솥더위도 흥행에 찬물을 끼얹었다.

프로야구마저 저녁 경기를 포기한 이날 축구 경기를 직관하는 건 쉽지 않았다.

실제로 경기가 시작되고도 관중석의 절반가량이 비어있을 정도로 상암벌은 한산했다.

주최사인 쿠팡플레이 측도 폭염에 만반의 준비를 했다.

구급차와 의료 인력을 추가로 배치했고,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전·후반 각각 3분가량 수분 보충 시간을 갖도록 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시리즈 팀 K리그와 맨체스터시티의 경기,맨체스터 시티 라인더르스가 두번째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6.08.05.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시리즈 팀 K리그와 맨체스터시티의 경기,맨체스터 시티 라인더르스가 두번째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6.08.05. [email protected]

물론 흥행 실패에도 폭염을 뚫고 온 축구 팬들의 열정까지 막진 못했다.

맨시티를 상징하는 하늘색 유니폼이 경기장을 수놓았고, K리그1 12개 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온 팬들도 소속팀 선수가 볼을 잡거나 질주할 때 응원의 목소리를 더 높였다.

3년 전 맨시티 방한 때도 경기장을 찾았던 김지훈(34) 씨는 "홀란, 로드리가 오지 않아 아쉽지만, 맨시티 경기를 한국에서 다시 볼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며 웃었다.

선수들도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전반부터 골을 쏟아냈다.

맨시티가 현란한 패스워크로 팀 K리그 수비라인을 허물고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자 관중석에선 감탄이 터져 나왔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시리즈 팀 K리그와 맨체스터시티의 경기, 맨체스터 시티 마르무시가 슛하고 있다. 2026.08.05.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시리즈 팀 K리그와 맨체스터시티의 경기, 맨체스터 시티 마르무시가 슛하고 있다. 2026.08.05. [email protected]

폭염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맨시티가 전반 9분 만에 라얀 아이트누리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미니 선풍기와 부채로 더위를 식히던 맨시티 팬들은 관중석에 벌떡 일어나며 기뻐했다.

팀 K리그도 쉽게 물러서진 않았다. 3분 뒤 김대원(강원)이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맨시티가 전반 20분 티자니 라인더르스, 23분 디빈 무바마의 연속골로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에는 무고사(인천), 이승우(전북), 기성용(포항), 손정범(서울) 등이 출전하며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맨시티도 오마르 마르무시, 사비뉴, 마테우스 누네스, 니코 곤살레스 등 교체 카드를 대거 사용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구성윤(서울)의 선방을 앞세운 팀 K리그가 더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경기는 맨시티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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