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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거래일 만에 21%↑"…코스닥의 시간 오나

등록 2026/08/05 06:00:00

반도체 쏠림 완화에 순환매…코스닥 3거래일 21% 급등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 여파…중소형주 재평가 기대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01.50포인트(1.62%)오른 6358.95로 마감한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코스닥은 43.73포인트(5.88%) 오른 780.72, 원 ·달러 환율은 2.7원 오른 1432.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026.08.0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01.50포인트(1.62%)오른 6358.95로 마감한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코스닥은 43.73포인트(5.88%) 오른 780.72, 원 ·달러 환율은 2.7원 오른 1432.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026.08.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닥 지수가 최근 3거래일 만에 21% 넘게 뛰면서 코스피 대비 상대적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직까지 연간 수익률은 코스피에 뒤쳐진 상황이지만, 반도체 업종에 쏠렸던 증시 자금이 제약·바이오 등 여타 중소형주로 옮겨갈 가능성이 확산하며 코스닥 재평가 기대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지난달 31일부터 전날까지 3거래일 간 21.08% 상승했다. 이 기간 지수는 640선에서 780선까지 140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특히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코스닥은 지난 4월 장중 1200포인트를 돌파하며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지만 이후 가파른 조정을 받으며 6월을 기점으로 1000선을 내줬다. 특히 지난달 29일에는 장중 630.99포인트까지 밀리며 2024년 12월9일(627.01)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달 31일 11% 넘게 급등한 것을 시작으로 3거래일 연속 반등세를 이어가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아직까지 코스피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다. 실제 코스피는 최근 부침을 겪었음에도 연초 대비 50% 이상의 수익을 유지하고 있지만, 코스닥 지수는 지난해 말 925.47에서 전날까지 16% 가까이 빠진 상태다.

전문가들은 최근 코스닥 지수의 상대적 강세를 놓고 반도체를 떠난 자금이 제약·바이오, 로봇 등으로 이동하며 순환매가 유입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지난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규제 시행에 따라 반도체 외 중소형 성장주에 대한 수급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코스닥 시장 수급 흐름을 보면 그동안 별다른 수급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던 기관 자금이 최근 3거래일간 시장에 대거 유입됐다. 특히 투자신탁과 사모펀드 등 펀드 자금이 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규제로 그동안 과도한 낙폭을 이어왔던 코스닥의 반사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반도체 대형주에서 코스피 중소형주, 코스닥으로의 수급 이동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를 떠난 자금이 제약·바이오, 로봇 등으로 이동하며 순환매가 유입되고 있다"면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시행과 함께 전망했던 '대형 반도체 쏠림 완화 → 중소형 성장주 낙수효과'가 현실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규제로 감소한 자금이 모두 코스닥으로 이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형 반도체 레버리지 상품의 자금 효율 및 접근성이 낮아지면 중소형 성장주 투자의 상대적 기회비용도 하락한다"며 "여기에 연기금 벤치마크의 코스닥 반영, 국민성장펀드 내 코스닥 펀드 신설, BDC 시행과 특히 다음 달 출시될 코스닥 프리미엄 지수 등 정책도 실제 집행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 추세적인 코스닥 붐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급 쏠림 완화와 밸류에이션 매력 회복만 더해져도 낙폭 과대 정상화는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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