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메인에 뉴시스 채널 추가하기!

美, 28년만에 엔화 방어 시장개입…베선트 '50~100억$' 메모도

등록 2026/08/01 11:59:11

수정 2026/08/01 12:12:24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일본 엔화 환율 방어를 위해 이례적인 엔화 대규모 매입에 나섰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31일(현지 시간)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재무부를 대신해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를 통해 유로화를 매도하고 엔화를 매입하는 이례적 거래를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는 모습. 2026.08.01.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일본 엔화 환율 방어를 위해 이례적인 엔화 대규모 매입에 나섰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31일(현지 시간)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재무부를 대신해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를 통해 유로화를 매도하고 엔화를 매입하는 이례적 거래를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는 모습. 2026.08.01.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일본 엔화 환율 방어를 위해 이례적인 엔화 대규모 매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31일(현지 시간)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재무부를 대신해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를 통해 유로화를 매도하고 엔화를 매입하는 이례적 거래를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도 이날 일본 통화당국의 엔 매수 시장 개입을 보도하면서 미국 통화당국이 시장 개입 전 문의 절차인 '레이트 체크(rate check)'를 했다고 전한 바 있다.

엔화 가치가 달러당 164엔에 근접하며 1986년 이후 40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미국이 직접 방어에 나섰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엔화 절상을 위해 시장에 개입한 것은 1998년 이후 처음이다.

미국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직후에도 주요 7개국(G7) 공조로 일본 시장에 개입했지만, 당시는 엔화 초강세를 누르기 위한 엔화 매도였다.

미국의 정확한 시장 개입 규모는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50~100억 달러(약 7조2200억원~14조4400억원) 상당의 엔화를 매입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가디언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31일 미국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트럼프 행정부 각료 회의에 참석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메모지에 '할 일(To Do): 일본 엔화 50~100억 달러 매입'이라고 적은 장면을 촬영했다.

재무부는 당국이 실제로 베선트 장관 메모지 내용대로 시장 개입을 했는지 여부에 대한 질의에 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과 미국 통화당국 개입으로 엔화 가치는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FT에 따르면 엔화 대비 달러 가치는 30일 약 4% 하락한 데 이어 31일에도 1.9% 떨어져 1달러=157.57엔까지 내려왔다.

미무라 아쓰시 일본 재무성 국제 담당 차관은 "미국 당국으로부터 단순한 정치적 지지 이상의 실질적 지원을 받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사무 다카시마 도쿄 씨티그룹 외환전략가도 "미국이 지원 의사를 보인 만큼 근시일내 다시 164엔대 약세가 진행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글자크기 설정

상단으로 이동
로딩중로딩아이콘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