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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민석 "反明 행태 위험수위…정청래가 바탕 깔고 유시민이 장 열어"

등록 2026/07/31 05:00:00

수정 2026/07/31 05:14:42

"저주에 가까운 비판한 柳, 민주당 정체성 벗어나…鄭, 침묵은 수용"

"당정일치, 靑 100% 따라간다는 뜻 아냐…충분한 토론으로 일치 지향"

"신천지 경고가 위험 만들었다는 건 국힘 논리…근거 있는 것으로 드러나"

"'중도 없다'는 인식으로 총선·대선 못 이겨…민생실용 확장 노선으로만 승리"

"내가 당선되면 8월18일부터 당 변해…3개월 내 10% 이상 지지율 상승"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7.3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7.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난영 정금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민석 후보는 "'말은 친명(親明) 실제로는 반명(反明)', '사이비 친명 행태'가 이제는 위험 수위를 넘었다"며 "정청래 대표의 행보가 그 바탕을 깔았고 유시민 전 장관의 등장이 본격적인 장을 열었다"고 했다.

김 후보는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명청 대전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반명을 입에 올리는 자가 반명'이라는 정청래 후보 측 주장에는 "저를 반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나"라고 했다.

그는 "당정 갈등과 명청 대전의 근본 원인은 자기정치와 역량의 문제"라고 했다. 청와대와 건강한 긴장 관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는 "당정 일치가 청와대의 말을 따라간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치열하고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 하나의 의견을 도출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 비판 수위를 높인 유시민 작가를 향해 "민주당적 정체성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본다"고 했다. 또 "대통령의 정치 노선에 대해 저주에 가까운 비판을 한다면 옳다 그르다 이야기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정 후보를 겨냥, "침묵은 수용"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저는 당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상당히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며 "8월17일에 당선되면 8월18일부터 민주당은 100% 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3개월 내에 10% 이상의 지지율 상승을 만들기 위해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이 최근 제기한 신천지의 전당대회 개입 가능성에 관해 "이미 저의 문제 제기는 충분히 근거가 있음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당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위험을 경고한 것이 위험을 만들었다고 얘기하는 것은 어리석은 얘기고 국민의힘 논리"라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총리직을 그만두고 당대표 도전을 결심했다. 계기는.

"첫 1년은 방향을 잡고 정부가 출발해야 하기에 (정부에서) 역할을 하는 것이 불가피했다. 2~3년 차에는 본격적으로 일을 해야 하고, 정치적 외풍이 심해진다. 당의 뒷받침이 허약하면 정부도 아예 돌아가지 않는다. 대통령과의 파트너십 속에서 국정을 지원하는 게 제 역할이다. 당에 가서 제가 그것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됐다."

-다른 사람이 대표가 되면 정부를 뒷받침하기에 부족하다고 보는가.

"지난 1년 동안 기대만큼 안 됐다.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끌고 오기는 했지만 이제는 선거를 지나고 전체적인 당정의 지지율도 과거보다 조금 떨어지는 상황이다. 당을 이 상태로 그대로 (끌고) 가서는 어렵다."

-최근 공개적인 자리에서 '반명'이라는 단어를 직접 꺼냈는데.

"정치는 말이 아니라 실제인데 '말은 친명 실제로는 반명', '사이비 친명' 행태가 이제는 위험수위를 넘었다고 봤기 때문이다. 정 후보의 행보가 그 바탕을 깔았고, 유 작가의 등장이 본격적인 장을 열었다."

-정 후보 쪽에서는 '반명을 말하는 사람이 반명', '명청 갈등은 없다'고 주장한다.

"그것을 믿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나. 명청 대전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나. 반명을 말하는 사람이 반명이라고 하는데 저보고 반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나."

-최근 신천지 의혹을 거론했다. 일각에서는 당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지적한다.

"위험을 경고한 것이 위험을 만들었다고 얘기하는 것은 어리석은 얘기고 국민의힘 논리다. 그렇게 얘기하는 분들의 상당수가 과거에 이미 비슷한 문제를 지적했다. (그런 논리는) 궤변이라고 본다. 화재 경보를 울린 사람이 불을 낸 사람은 아니지 않나. 제가 한 문제 제기에 충분히 근거가 있음이 드러났다고 본다. 이미 당과 공적인 영역으로 넘어갔다고 본다. 당대표가 되면 질서 있게 정리해 나가겠다. 이중 당적 문제와 유령 당원 문제 등을 포함한 비자발 입당의 문제 등을 정리해 보겠다."

-유시민 작가의 대통령 비판 발언이 논란이 됐는데 어떻게 평가하나.

"본인의 정치적 의사가 있을 것이다. 정당의 정파성을 가지는 분들은 유튜버가 됐건 평론가가 됐건 그에 따라 교통정리를 하고 연대하면 된다. 정당의 정파성을 가지고 있지 않은 범진보민주적 정체성을 가진 분들은 그에 걸맞게 말씀과 행동을 해 주시면 된다. 유 작가의 경우 그런 평론가의 영역을 벗어났다고 스스로 말씀하셨고, 저는 그래서 민주당적 정체성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보기에 그에 걸맞은 존중과 연대를 하면 된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7.3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7.30. [email protected]

-당대표 후보는 유 작가의 언급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된다고 했는데.

"우리 당과 국가의 중심인 대통령의 정치 노선에 대해 저주에 가까운 비판을 하시니 그에 대해 옳다 그르다 얘기를 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 당 지도부가 아니라 일반 정치인도 수용하거나 반론하는 것이 상식이다. 더구나 대통령과 파트너십을 가져야 하는 당 지도부의 경우 침묵은 불가능하다. 침묵은 수용이다. 그러면 수용한다고 얘기를 하거나 하는 게 양식 있는 것 아닌가."

-전당대회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정치 노선을 둘러싼 갈등은 있다. 하지만 정치 노선은 결국 치열한 토론을 통해 선택되는 것이고, 선택된 후에는 선택된 다수의 노선을 중심으로 결집하는 것이다. 그때의 개인적인 선택은 개인적인 선택일 뿐이기 때문에 분열은 없다."

-당정 일치를 내세웠는데, 건강한 긴장 관계는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당정 일치가 청와대의 말을 따라간다는 뜻은 전혀 아니다. 청와대가 필요할 때는 당의 의견을 더 수용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치열하고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 하나의 의견을 도출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문제는 집권 초기에 대통령의 국정 방향에 당 대표가 갈등 관계를 양산한 것이다. 대통령과 당, 정부와 당이 충분한 토론을 통해 일치를 지향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그 일치가 매사 100% 정부의 첫 의견대로만 하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정청래 지도부가 잘못했다는 말인가.

"당정 갈등과 명청 대전의 근본적 원인은 자기정치와 역량의 문제다. 근본적으로 다른 마음이 있으면 안 된다. 서로 다른 출발점이 있더라도 충분한 대화를 하면서 하나의 방향으로 가는 데 있어서 창조적인 사고가 있어야 한다. 같은 목표를 향해 충분히 대화하고 협력하면 창조적인 일치가 가능하다고 본다."

-'다시 이기는 민주당'을 말했는데.

"지방선거와 재보선에서 정청래 지도부는 부산에는 실수를 해서 못 가고 평택에는 입장이 없어서 못 가는 선거 지휘의 한계를 드러냈다. 총선은 선거 지휘부에 전국적인 호응이 있어야 하고, 특정 지역의 비토가 없어야 하고, 선거 전략의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당의 인사 중에서는 전국적인 호응도가 제가 더 있는 편이고 특정 지역의 비토도 없다. 제가 실질적으로 지휘한 선거는 져본 적이 없다. 중도는 없다는 식의 인식을 갖고는 서울 선거나 총선, 대선을 못 이긴다. 민생실용 확장의 노선으로만 승리해 왔다는 것이 검증된 민주당의 역사다."

-여론조사상 정 후보가 앞서는 경우도 있는데 승리할 자신이 있나.

"민주당 지지층에서 제가 일관되게 1등,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정 후보의 놀라운 상승이 합쳐져 전체 결과에서 제가 이기기도 하고 정 후보가 이기기도 한다. 현재의 조사는 선명하게 결과를 지향한다. 민주당 지지층과 당원들이 뽑을 당대표는 김민석으로 가고 있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당원들이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라고 본다."

-최근 조정식 국회의장의 연임 개헌 관련 발언이 논란이 됐다. 어떻게 평가하나.

"이미 전혀 본의가 아니라고 (조 의장이) 얘기했고, 대통령도 전혀 그런 의사를 갖고 있지 않다. 해프닝에 불과하다. 그것을 자꾸 쟁점으로 만드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당원들에게 제시할 비전을 말한다면.

"저는 당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상당히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 8월17일에 당선되면 8월18일부터 민주당은 100% 변할 것이다. 그리고 3개월 이내에 10% 이상의 지지율 상승을 만들기 위해 전력투구할 것이다. 당은 투명해질 것이고, 당의 운영은 공개될 것이고, 종일 민생과 함께하는 새벽 민주당으로 변할 것이다. 당대표도 새벽 당대표로 변할 것이고, 주 2회 이상 시도당에 상주하는 지방주도 정치, 지방주도 정당으로 변할 것이다. 그렇게 만들어 내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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