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메모리 호황 지속"…SK하이닉스, 2분기 실적 '사상 최대' 새로 썼다
등록 2026/07/29 13:04:10
수정 2026/07/29 13:36:25
(종합2보)매출 79조3187원, 영업이익 60조5426원
영업이익률 76.3%…글로벌 테크기업 중 2위
고부가 제품 물론 D램·낸드 가격 상승에 수익 확대
순현금 69.4조로 늘어…추가 주주환원 검토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SK하이닉스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 쌓은 기술력을 앞세워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최초로 10조원을 넘어섰다.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 24조4489억원, 영업이익 11조3834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47%에 달한다.사진은 이날 경기 이천시 SK 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5.10.29.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9/NISI20251029_0021034888_web.jpg?rnd=20251029134215)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SK하이닉스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 쌓은 기술력을 앞세워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최초로 10조원을 넘어섰다.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 24조4489억원, 영업이익 11조3834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47%에 달한다.사진은 이날 경기 이천시 SK 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5.10.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세희 이지용 박나리 기자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갈아치웠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이 맞물리면서 역대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도 76.3%를 기록하며 글로벌 테크기업 중 2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HBM 분야에서 우수한 품질과 높은 수율 기반의 안정적인 공급 능력,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리더십을 지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영업이익률 76.3%…글로벌 테크기업 중 2위
SK하이닉스는 29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79조3187원, 영업이익 60조5426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6.8%, 영업이익은 557.2% 증가한 수치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분기 매출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을 기록했는데, 다시 한번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다만, 2분기 성과급 충당금이 일부 반영되고 D램 출하량 증가율이 둔화하면서 당초 시장 기대치보다는 소폭 하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 박준덕 D램 마케팅 담당은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 일부 고부가 제품의 출하 확대 시점이 하반기로 이월되고, 포트폴리오 구성이 전체 평균 판매단가(Blended ASP)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출하량 증가와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ASP 상승효과가 함께 나타나면서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76.3%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주요 글로벌 테크기업 중 마이크론(80.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서울=뉴시스] SK하이닉스는 29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79조3187억원, 영업이익 60조542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6.8%, 557.2% 증가했다.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9/NISI20260729_0002198472_web.jpg?rnd=20260729094516)
[서울=뉴시스] SK하이닉스는 29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79조3187억원, 영업이익 60조542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6.8%, 557.2% 증가했다.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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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면에서 엔비디아(65.6%)와 TSMC(60.3%), 마이크로소프트(MS·46.3%), 알파벳(34.0%), 애플(32.3%)을 모두 앞섰다.
고부가 제품은 물론 D램·낸드 가격 상승에 수익 확대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AI 서버용 고성능 제품이 가격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지난 분기에 기록한 역대 최고 실적을 다시 한번 넘어섰다.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전 분기에 이어 큰 폭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며 "HBM과 AI 서버용 D램,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 최고 수익성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소캠2(SOCAMM2)는 2분기 들어 판매가 크게 늘었으며, 10나노급 6세대(1c) 공정을 적용한 제품 공급도 본격화됐다.
SK하이닉스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메모리 수요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담당은 "빅테크들의 데이터센터 임대 사업 검토나 고효율 AI 모델 등장에 따른 AI 인프라 투자 둔화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도 "당사는 이런 움직임을 AI 투자의 축소 과정이라기보다는 그 동안 대규모 구축해온 AI 인프라 활용도를 높이고 수익화를 본격화하는 과정으로 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요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에게 AI 투자는 본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AI 인프라 투자는 견조하게 유지될 가능성 높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10여개 고객과 LTA 협상 마무리
SK하이닉스는 핵심 고객을 포함해 10여 개 고객과 장기공급계약(LTA) 협상을 마무리했으며, 주요 고객들과 추가 논의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SK하이닉스 주가와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79조3187억원, 영업이익 60조5426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56.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7.2% 늘었다. 2026.07.29.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9/NISI20260729_0021380819_web.jpg?rnd=20260729094941)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SK하이닉스 주가와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79조3187억원, 영업이익 60조5426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56.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7.2% 늘었다. 2026.07.29. [email protected]
이를 통해 회사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중장기 사업 안정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 담당은 "LTA는 고객과 제품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양한 형태로 계약하고 있다"며 "계약기간은 통상 5년이 기본"이라고 말했다.
또 "중장기 물량에 대한 고객과의 구매 약정, 예치금 등으로 계약 이행력과 수요 가시성을 높이기 위한 장치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와 고객과의 공동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시스템 관점의 메모리 혁신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2분기 6세대 'HBM4'의 양산 출하를 시작했으며 하반기 생산을 본격 확대한다.
상반기 샘플 공급을 마친 7세대 'HBM4E'는 기술 성숙도와 양산 안정성을 갖춘 최적의 공정을 적용했다.
김기태 HBM 세일즈·마케팅 담당은 "견조한 고객 수요를 바탕으로 2027년 HBM 공급 물량과 가격에 대한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일반 D램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이러한 시장 환경이 HBM 가격 협의에도 일부 영향을 줄 수 있지만, HBM 가격이 일반 D램 가격의 움직임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순현금 69.4조로 확대…추가 주주환원 검토
한편, SK하이닉스는 차기 생산 거점 구축 계획에 대해 국내외를 구분하지 않고 전력, 용수, 공급망 등 각종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다만 현재로서는 이미 발표된 투자 계획 외에는 추가 신규 생산 인프라 투자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6/07/29/NISI20260729_0002198740_web.jpg?rnd=20260729102353)
[서울=뉴시스]
올해 투자 규모는 40조원 후반 수준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는 충북 청주 M15X의 양산 일정을 앞당기고 2027년 초 용인 1기 팹의 클린룸 개방 이후 생산능력을 신속하게 확대할 수 있도록 투자를 진행한다.
첨단 패키징 역량 강화를 위한 P&T7과 신규 낸드 생산기지 M17에도 투자한다.
SK하이닉스는 역대 최대 실적을 연이어 경신하며 재무 건전성도 강화되는 모습이다.
실적 호조에 힘입어 2분기 말 SK하이닉스의 현금성 자산은 전분기 말 대비 33.6조원 늘어난 88조원을 기록했다.
반면, 차입금은 0.7조원 줄어든 18.6조원에 그치며 순현금은 69.4조원으로 확대됐다.
SK하이닉스가 역대급 영업이익을 기반으로 재무 여력을 강화하면서 조만간 주주환원 확대 정책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우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주환원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현재 다양한 방식의 추가 주주환원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ADR 공모와 관련된 절차상 제약으로 공모 과정에서 공개되지 않은 새로운 중요 정보를 현시점에서 추가로 말씀드리는 데는 일정 부분 제약이 있다"며 "구체적인 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연내 시장과 공유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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