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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5년 안에 AI가 인간 추월…은퇴 자금도필요 없어"

등록 2026/07/27 11:09:42

수정 2026/07/27 11:40:24

[크라쿠프=AP/뉴시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2024년 1월22일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린 유럽유대인협회 콘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6.06.10.

[크라쿠프=AP/뉴시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2024년 1월22일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린 유럽유대인협회 콘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6.06.10.

[서울=뉴시스]이준형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이 향후 5년 안에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고, 경제 구조와 노동시장까지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전망했다.

2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NYP)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AI는 약 5년 안에 인간 전체의 지능을 뛰어넘을 수 있다"며 "인류는 놀라운 풍요의 시대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가 인간보다 못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아마 인간으로 존재하는 것 정도만 예외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AI와 휴머노이드 로봇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경제 규모도 급격히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5~6년 안에 경제 규모가 지금의 두 배 수준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경제 생산성이 매우 빠르게 증가하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가 개발 중인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에 대해서도 "앞으로 5년 안에 최소 1억대, 많게는 10억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보급돼 육체노동을 대체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머스크는 AI가 막대한 생산성을 창출하면서 돈의 개념 자체도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 초 한 팟캐스트에서도 "10~20년 뒤를 대비해 은퇴 자금을 모으는 일은 의미가 없어질 수 있다"며 "AI가 만들어낼 변화가 현실이 된다면 노후 대비를 위한 저축 자체가 중요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AI 낙관론자들은 이 같은 변화가 인간의 노동을 크게 줄이고, 기본소득과 같은 새로운 사회 시스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AI의 미래를 둘러싼 전망은 엇갈린다.

에너지 연구자인 크리스 마텐슨 박사는 AI 개발 경쟁을 성경 속 '바벨탑'에 비유하며 인간의 오만이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호주 미래학자 로키 스코펠리티 교수는 "AI 시대의 핵심은 일자리 문제가 아니라 거버넌스 문제"라며 "앞으로 중요한 질문은 AI가 사람을 대체하느냐가 아니라 로봇과 데이터, AI를 누가 소유하느냐"라고 지적했다.

국제기구와 전문가들도 AI가 노동시장에 미칠 영향을 두고 다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전 세계 일자리의 약 40%가 AI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으며, 선진국에서는 그 비율이 6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최대 3억개의 정규직 일자리가 자동화될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세계경제포럼(WEF)은 2030년까지 1억700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고 92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져 전체적으로는 7800만개의 일자리가 순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AI의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교수는 사무직을 중심으로 대규모 실업이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한 반면, 데이비드 오터 매사추세츠공대(MIT) 경제학자 교수는 AI가 산업 자체를 없애기보다는 기존 직무를 재편하고 새로운 직업도 함께 만들어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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