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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美·이란 4차례 공습에 3% 상승…브렌트유 78달러

등록 2026/07/13 10:07:50

수정 2026/07/13 10:16:24

브렌트유 9월물 78달러…WTI 8월물 74달러

미국, 이란 호르무즈 통제권 두고 무력충돌

일각서 디젤 등 정제유 가격 추가 상승 우려도

[카르발라=AP/뉴시스] 8일(현지 시간) 이라크 카르발라의 이맘 후세인 성지 밖에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전 최고지도자의 유해를 기다리는 추모 인파 위로 이란 국기가 휘날리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공습을 주고 받으면서 국제 유가가 3% 넘게 상승하고 있다. 2026.07.13.

[카르발라=AP/뉴시스] 8일(현지 시간) 이라크 카르발라의 이맘 후세인 성지 밖에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전 최고지도자의 유해를 기다리는 추모 인파 위로 이란 국기가 휘날리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공습을 주고 받으면서 국제 유가가 3% 넘게 상승하고 있다. 2026.07.13.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미국과 이란이 공습을 주고 받으면서 국제 유가가 3% 넘게 상승하고 있다.

유럽 ICE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은 한국 시간 13일 오전 9시20분께 전장 대비 3.75% 오른 배럴당 78.86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 인도분도 같은 시간 전장 대비 3.72% 상승한 배럴당 74.07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17일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 특히 오만 연안의 남쪽 수로 통항을 두고 무력 충돌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이란이 11일 키프로스 국적 화물선 'M/V GFS 갤럭시호'를 공격하자 미군은 이란 남부 전역을 공습했다. 이란은 요르단·쿠웨이트 등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공습했으며, 미군 역시 12일(현지 시간) 추가 공습에 돌입했다. 지난 6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등 3척을 공격한 이후 일주일새 4차례 공습이다.

클리어뷰 에너지파트너스 케빈 북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예상했던 유가 상승 우려가 현실화됐고, 여전히 호르무즈 통제권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둘러싼 근본적인 의문은 해소되지 않았다. 시장은 전쟁 재개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리스타드에너지의 지정학 분석 책임자 호르헤 레온은 "양측 모두 긴장을 더 이상 고조시키지 않을 동기가 있다"며 전면전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브렌트유가 이날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 4월 말 기록한 전시 최고치인 배럴당 126달러에는 크게 못 미친다. 전쟁 이전인 배럴당 72달러와 비교해도 상승폭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디젤 등 정제유 가격이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최근 러시아가 디젤 수출을 일시 금지한 데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도 다시 차질을 빚으면서 공급 불안이 커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이달 초 원유와 정제유 간 가격 차이는 4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유 가격은 하락했지만 정제 시설이 여전히 부족하며 가격 차가 벌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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