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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보베르데 영웅 보지냐 "챔피언과 대등한 경기…자랑스럽다"[월드컵24시]

등록 2026/07/04 16:17:14

4일 아르헨티나와 32강서 2-3 패배

이번 대회 4경기 동안 18세이브 기록

[마이애미가든스=AP/뉴시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에서 아르헨티나에 밀려 탈락한 카보베르데의 보지냐. 2026.07.03.

[마이애미가든스=AP/뉴시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에서 아르헨티나에 밀려 탈락한 카보베르데의 보지냐. 2026.07.03.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통해 깜짝 스타로 떠오른 카보베르데 골키퍼 보지냐가 아쉬운 탈락 이후 동료들을 치켜세웠다.

카보베르데는 4일(한국 시간)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2-3으로 패배하고 탈락했다.

AP통신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보지냐는 경기 종료 후 "오늘 세계에 카보베르데의 위상을 드높였다. 우리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대등하게 싸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 라운드 진출을 원했기 때문에 결과는 아쉽지만, 세계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대등하게 경기했고 두 차례 동점골도 넣었다. 카보베르데 국민도 경기력에 만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지냐는 "카보베르데축구협회와 코칭스태프 그리고 환상적인 활약을 펼친 팀원들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카보베르데가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명승부를 끝으로 각본 없는 드라마를 마쳤다.

비록 경기에선 패배했지만, 카보베르데는 절대적 열세라는 평가를 딛고 투혼을 발휘해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마이애미가든스=AP/뉴시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에서 아르헨티나에 밀려 탈락한 카보베르데의 보지냐. 2026.07.03.

[마이애미가든스=AP/뉴시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에서 아르헨티나에 밀려 탈락한 카보베르데의 보지냐. 2026.07.03.

선수단 중심에는 1986년생으로 불혹에 접어든 베테랑 골키퍼 보지냐가 있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보지냐는 스페인전(0-0 무), 우루과이전(2-2 무), 사우디아라비아전(0-0 무), 아르헨티나전까지 이번 대회 4경기 동안 총 18차례 세이브를 기록했다.

월드컵 역사상 40세 이상 골키퍼 중 보지냐보다 더 많은 선방을 기록한 건 1990년 이탈리아 대회 당시 피터 실튼(잉글랜드·28개)과 1982년 스페인 대회 당시 디노 조프(이탈리아·27개)뿐이다.

대회 전까지 약 5만6000명에 불과했던 보지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는 4일 현재 무려 2000만명을 돌파한 상태다.

보지냐는 "오늘 경기는 나와 리오넬 메시의 경기가 아닌 카보베르데와 아르헨티나의 대결이었다. 우리는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결국 이기지 못했지만 그래도 만족한다"며 기뻐했다.

그는 "젊은 세대들이 여기 있는 모든 분을 롤모델로 삼아 꿈을 위해 싸우고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 카보베르데는 작고 가난한 나라이지만, 우리 국민은 강인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지냐는 이번 월드컵에서 찍은 눈도장으로 브라질 프로팀 이적설이 거론되고 있다.

보지냐는 "소문은 무성하지만 아직 확정된 건 없다.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 브라질에서 뛰는 건 멋진 일이다. 브라질인들의 사랑을 받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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