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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사에 물린 남편 살리려고"…입으로 독 빨아낸 아내도 중독

등록 2026/07/05 12:18:00

[서울=뉴시스] 기사 내용을 설명하는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기사 내용을 설명하는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박세은 인턴 기자 = 중국에서 독사에 물린 남편을 살리기 위해 입으로 독을 빨아낸 아내가 오히려 독에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원난성 한 마을에서 농사일을 하던 한 남성이 코브라에 손을 물린 것으로 알려졌다.얼마 지나지 않아 남성의 손이 심하게 부었고 어지럼증과 전신 쇠약 증상이 나타났다.

남성의 상태를 본 아내는 TV에서 본 응급처치 장면을 떠올려 곧바로 상처 부위를 입으로 빨아 독을 제거하려 했다. 이후 남편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몇 시간이 지나고 아내에게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 입과 혀, 얼굴, 팔다리가 저리기 시작해 다음날까지는 극심한 피로감을 느꼈고 가족들이 아내도 독에 노출됐다고 판단해 병원으로 데려갔다.

의료진은 부부 모두 현지 서식하는 코브라 독에 중독된 것으로 진단했다. 두 사람 항독소 혈청 등 치료를 받고 상태가 호전됐다.

이에 의료진은 뱀에 물렸을 때 독을 입으로 빨아내는 행동은 잘못된 응급처치라고 경고했다. 사람의 입안 점막에는 모세혈관이 많아 독이 점막 접촉할 시 구조자의 혈류로 빠르게 흡수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또 뱀에 물린 상처는 바늘구멍만큼 작아 독이 이미 피부 아래 조직이나 혈관으로 빠르게 퍼진 상태이기 때문에 입으로 빨아내는 방식으로 독을 제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뱀에 물렸을 때에는 환자의 움직임을 최대한 줄이고 즉시 응급의료기관을 찾아가야 하고 뱀의 특징을 기억하거나 안전 거리에서 사진을 촬영해 의료진에게 보여주면 적절한 항독소를 선택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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