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카드 꺼내며 사퇴론 일축한 장동혁…금주 의총서 또 충돌할 듯
등록 2026/06/28 06:00:00
수정 2026/06/28 06:12:25
장동혁, 당무 복귀와 동시에 비당권파 '기강 잡기' 나서
쇄신파 징계 예고에 반발 예상…"사퇴 요구 강해질 수도"
정점식, 원 구성 관련 의총 개최…張사퇴 둘러싼 공방 불가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장동혁 대표. 2026.06.25.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25/NISI20260625_0021335021_web.jpg?rnd=20260625092932)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장동혁 대표. 2026.06.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당무 복귀 일성으로 '기강 잡기'를 예고했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징계 카드를 꺼내 들면서 사퇴론에 대한 정면 돌파를 예고해 논란이 예상된다. 장 대표는 26일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서 "징계 요청들에 대해서 답을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당대표 사퇴를 요구한 당내 모임인 대안과미래를 향해서는 "혁신과 대안, 미래라는 이름으로 명분 없이 지도부를 흔드는 것에 대해서는 이번에 반드시 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지방선거에서 친한계 의원들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지원했다는 말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미 그 부분에 대해서도 징계 요청이 들어왔기 때문에 징계 요청이 들어와 있는 모든 사안에 대해 전반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펜앤마이크 유튜브 인터뷰에서는 우재준 청년최고위원과 김용태·김재섭 의원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적과 싸워야 할 때는 뒤에 숨어 있다가 당내에서 지도부를 공격할 때는 맨 먼저 나와서 가장 목소리를 높인다"고 했다.
이에 당 쇄신파와 친한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에 대한 당 당무감사위원회와 윤리위원회의 징계 절차가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실제로 장 대표 체제에서 당무감사위와 윤리위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제명 조치했고, 친한계인 배현진 의원과 김종혁 전 최고위원 등에 대한 중징계를 내린 바 있다. 다만 배 의원과 김 전 최고위원의 징계의 경우 법원이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무력화된 바 있다.
오는 29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도 이를 둘러싼 공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대안과미래는 장 대표의 재선거 주장을 해당 행위로 보고 재차 사퇴를 요구했고, 정점식 원내대표에게는 이에 대한 의원들의 총의를 모을 수 있는 의원총회 개최를 요구한 바 있다.
정 원내대표 측은 여당과의 원 구성 협상 관련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자 의원총회를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다만 원 구성 문제 이외에도 장 대표 사퇴와 징계 예고 등에 관한 의원들의 발언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당대표를 무리하게 끌어내리기 보다는 일정 기간을 두고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지도체제 전환 등을 구상했던 당 주류 일각에서는 당황스러워하는 기류도 읽힌다. 장 대표가 당무에 복귀하자마자 비당권파 기강 잡기에 나서면서 당분간 강 대 강 대치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한 재선 의원은 28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장 대표가 무슨 의도로 세게 나가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러면 반대 쪽에서도 강하게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지도부 해체의 키를 쥔 선출직 최고위원들을 향한 사퇴 요구가 거세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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