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IPO 내년으로 미루나…1조 달러 몸값 위해 속도조절"
등록 2026/06/26 11:52:06
수정 2026/06/26 12:50:25
당초 올 3~4분기 상장 목표…기업가치 상향도
증시 변동성·스페이스X 부진에 속도 조절 나서
![[프랑스=AP/뉴시스]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지난 17일(현지 시간)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6.06.26.](https://img1.newsis.com/2026/06/18/NISI20260618_0001346042_web.jpg?rnd=20260618000011)
[프랑스=AP/뉴시스]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지난 17일(현지 시간)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6.06.26.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오픈AI가 불확실한 시장 환경을 고려해 기업공개(IPO)를 내년으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25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 자문단은 최근 경영진에 두 가지 선택지를 제시했다. 목표 기업가치인 1조 달러(약 1550조원)로 상장하기 위해 2027년까지 상장을 미루거나, 더 이른 IPO를 원한다면 목표 가치를 낮추라고 했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기업가치 목표 하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에서는 오픈AI가 상장 시점을 늦출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오픈AI는 당초 올해 3~4분기 상장을 목표로 자문단을 선임했다. 현재 약 7300억 달러(약 1130조2000억원) 수준인 기업가치를 1조 달러로 끌어올릴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진 데다가 기술주 매도세도 이어졌다. 특히 이달 초 사상 최대 IPO를 기록한 스페이스X는 공모가 135달러에서 한때 종가 기준 약 202달러까지 올랐지만 이날 153달러 선에서 마감했다.
이 때문에 자문단은 최근 경영진에 개인 투자자들의 IPO 수요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경쟁사인 앤트로픽이 IPO를 통해 막대한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에서 오픈AI의 상장 연기는 월가를 실망시킬 수 있다"면서도 "(1조 달러 몸값은) 적자를 내면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는 오픈AI에는 엄청난 목표"라고 평가했다.
오픈AI는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인프라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마케팅 투자와 메타·구글 등 AI 인재 영입도 확대하고 있다.
AI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앤트로픽은 클로드 코드를 앞세워 기업 고객을 확대하고 있고, 구글은 제미나이를 통해 소비자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반면 챗GPT의 소비자 앱 다운로드 증가세는 최근 둔화했다. 시장은 이용자 수가 10억 명을 쉽게 돌파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현재 약 9억 명 수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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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챗GPT 내 광고 도입, 스포티파이와 전자상거래 제휴 등 새로운 수익원을 모색하고 있지만, 소식통들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전했다.
다만 소식통에 따르면 IPO를 둘러싼 불확실성에도, 경영진들은 회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간다고 보고 있다.
오픈AI는 동영상 생성 앱 '소라' 등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거나, 코딩 도구 '코덱스'를 기업 시장에서 확대하기 위한 영업팀을 구성하는 등 전면 개편을 추진 중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해 약 13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이를 3배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오픈AI는 지난 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면서도 구체적인 상장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비공개 신청은 기업이 재무 정보를 외부에 공개하기 전 SEC와 사전 협의를 거치는 절차다. 상장 일정을 공식화했다기보단 상장 의지 표명에 가깝다. IPO 시점은 시장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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