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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나스닥 상장에…외신 "마이크론에 양날의 검"

등록 2026/06/25 16:43:06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 높여 자금 이동 가능성

메모리 반도체 전반에 대한 관심 키울 수도

아시아 기업 가운데 역대 최대 자금 조달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체결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8471.02)보다 232.40포인트(2.74%) 상승한 8703.42에 개장했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09.31)보다 14.35포인트(1.58%) 오른 923.66에 거래를 시작했다. 2026.06.25.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체결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8471.02)보다 232.40포인트(2.74%) 상승한 8703.42에 개장했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09.31)보다 14.35포인트(1.58%) 오른 923.66에 거래를 시작했다.2026.06.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SK하이닉스가 내달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주요 외신들은 이번 상장이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미국 경쟁사들과 격차를 좁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4일(현지 시간) 마켓워치는 "SK하이닉스 상장이 미국 마이크론 주가에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기존 메모리 반도체 투자 자금이 마이크론과 샌디스크에서 SK하이닉스로 이동할 수 있는 반면,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자 관심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실제 샌디스크와 마이크론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10.47배와 9.46배인 반면 SK하이닉스는 6.97배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미국 경쟁사보다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A. 데이비드슨의 애널리스트 길 루리아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이 해외 증시에만 상장된 기업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상장은 마이크론 등과의 밸류에이션 격차를 좁히는 데 도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주요 반도체 지수 편입 가능성도 변수로 거론된다. 잭스투자리서치의 주식전략가 앤드류 로코는 "포트폴리오에 SK하이닉스를 편입하기 위해 다른 메모리 업체 비중을 줄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메모리 공급 부족이 장기화하고 AI 투자도 늘고 있는 만큼,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마이크론은 이날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AI용 HBM 공급 부족이 최소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247월스트는 "그동안 미국 투자자들이 쉽게 투자할 수 있는 대표적인 메모리 반도체 기업은 마이크론뿐이었지만, 이제는 HBM 세계 1위인 SK하이닉스에도 투자할 수 있게 됐다"며 "그렇다고 마이크론을 매도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마이크론 역시 HBM 시장 점유율 21%를 차지하는 유망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상장을 대만 반도체 기업 TSMC 사례와 비교했다. FT는 "1997년 미국 예탁증권(ADR)을 상장한 TSMC는 AI 공급망에 투자하려는 미국 투자자 사이 인기 있는 기업으로 떠오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 FT는 이번 상장이 아시아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의 자금 조달 사례 중 하나가 될 것이며, 2014년 알리바바 기업공개(IPO) 규모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K하이닉스 주가는 올해 들어 300% 상승하며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며 "이번 상장 규모는 2019년 사우디 아람코 IPO에 버금갈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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