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도 유가도 아니다…이번엔 AI가 물가 밀어올린다
등록 2026/06/25 12:05:34
수정 2026/06/25 14:24:24
데이터센터 투자 7410억달러…스마트폰·전기요금까지 상승 압력
경제학자 81% "향후 1년 AI가 인플레 자극"
![[서울=뉴시스] 2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AI 인프라 구축이 경제 전반으로 얼마나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지, 또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구글의 AI 챗봇 제미나이 나노바나나로 그린 AI 데이터센터의 모습. (사진=제미나이) 2026.06.25.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09/NISI20251209_0002013724_web.jpg?rnd=20251209115008)
[서울=뉴시스] 2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AI 인프라 구축이 경제 전반으로 얼마나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지, 또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구글의 AI 챗봇 제미나이 나노바나나로 그린 AI 데이터센터의 모습. (사진=제미나이) 2026.06.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관세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 등 기존 인플레이션 요인이 한풀 꺾인 가운데, 이번에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새로운 물가 상승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2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AI 인프라 구축이 경제 전반으로 얼마나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지, 또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알파벳과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등 5개 초대형 클라우드 기업(하이퍼스케일러)의 올해 설비투자는 741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약 7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막대한 자금은 AI 인프라 구축에 투입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에는 첨단 컴퓨팅 장비와 과열을 막기 위한 냉각 시스템, 전력 및 광섬유 케이블, 정전 방지를 위한 비상 발전기 등이 필요하다.
AI 투자 확대에 따라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장비와 부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물가 압력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메모리와 저장장치 반도체 가격이 오르자 닌텐도와 마이크로소프트(MS), 소니는 제품 가격을 인상했고, 애플도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전미기업경제협회(NABE)가 이번 주 발표한 설문조사에서 경제학자의 81%는 향후 1년 동안 AI 인프라 구축이 인플레이션을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NABE 회장을 맡고 있는 EY-파르테논의 그레고리 다코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대규모 기술혁명의 초기 단계에서는 제한된 자원을 둘러싼 경쟁이 심화되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현상은 이미 물가 지표에도 반영되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컴퓨터 소프트웨어와 관련 액세서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15% 상승했다. 전자부품 도매가격도 전년 대비 27% 올라 앞으로 추가 가격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에버코어ISI는 AI발 물가 상승이 지난해 관세나 올해 유가 급등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분석했다. 관세와 유가는 일회성 충격이지만 AI는 수년간 지속될 수 있는 구조적인 수요 증가라는 것이다.
게다가 AI 투자 확대는 아직 초기 단계라는 분석도 나온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리사 쿡 이사는 지난달 발표된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 가운데 실제 집행된 규모는 아직 일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여기에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경우 AI 인프라 투자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시간 핫뉴스
데이터센터 확산은 전력 수요도 끌어올리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데이터센터가 2030년까지 미국 전력 수요 증가분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미국 소비자 전기요금은 연간 약 6%씩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인플레 자극' AI…장기적으론 해법 될 수도
다만 경제학자들은 AI가 코로나19 이후 나타났던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다시 불러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과 게임기 등은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고, 전기요금 역시 전체 소비의 약 2.5% 수준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AI는 물가를 연준 목표치인 2% 아래로 낮추는 것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AI가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과거 기술혁명처럼 AI가 노동생산성을 높이면 기업들이 가격을 올리지 않고도 늘어난 수요를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AI가 생산성을 높이고 미국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디스인플레이션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UBS는 이러한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최소 2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의 욘 스타인손 경제학자는 "이런 일이 반복될수록 사람들은 '이것이 새로운 패턴'이라고 생각하게 된다"며 "인플레이션이 다시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점점 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명보호, '1승2패 조 3위'…"32강 진출 확률은 87.6%"(종합)[월드컵24시]](https://image.newsis.com/2026/06/25/NISI20260625_0021336144_thm.jpg?rnd=20260625125403)



!['홍명보호 수비수' 설영우, 남아공전 충격패에 "못했으니까 졌겠죠"[월드컵24시]](https://image.newsis.com/2026/06/25/NISI20260625_0021336455_thm.jpg?rnd=20260625135510)


![디 애슬레틱 "한국, 3위 32강 진출 확률 94%"[월드컵24시]](https://image.newsis.com/2026/06/25/NISI20260625_0021336376_thm.jpg?rnd=20260625134222)
![책상 내리친 이영표 "홍명보 감독 의도 전혀 안 보였다"[월드컵24시]](https://image.newsis.com/2026/06/25/NISI20260625_0002169672_thm.jpg?rnd=20260625092840)
!["韓월드컵 사상 최악의 경기"…홍명보호, 남아공전 충격패에 혹평[월드컵24시]](https://image.newsis.com/2026/06/25/NISI20260625_0021336432_thm.jpg?rnd=20260625135135)



















![이재명 대통령, "지방 산업경제 기반 구축…구체적 청사진 곧 국민 보고"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6/25/NISI20260625_0021336780_web.jpg?rnd=20260625155037)
![해수부, 민관 합동 적조·고수온 재난대비훈련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6/25/NISI20260625_0021336625_web.jpg?rnd=20260625145818)
![문재인 전 대통령, 유시민·탁현민과 나란히 북토크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6/25/NISI20260625_0021336530_web.jpg?rnd=20260625143648)
![홍명보호, 남아공전 0-1로 패배… 월드컵 32강 자력 진출 실패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6/25/NISI20260625_0021335874_web.jpg?rnd=20260625114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