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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왕열 마약 공급책' 최병민 첫 재판서 "공소사실 대부분 인정"

등록 2026/06/23 11:06:35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마약왕' 박왕열에게 마약을 공급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청담사장' 최모(51)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3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경찰청 마약·국제범죄수사대를 나서고 있다.  최씨는 2019년부터 필로폰 22kg 등 100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국내에 밀반입하거나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6.05.03.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마약왕' 박왕열에게 마약을 공급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청담사장' 최모(51)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3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경찰청 마약·국제범죄수사대를 나서고 있다.최씨는 2019년부터 필로폰 22kg 등 100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국내에 밀반입하거나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6.05.03.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박왕열 동남아 마약 밀수·유통 총책의 마약 공급책 역할을 한 '청담사장' 최병민(50)이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 대부분을 인정했다.

23일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장석준) 심리로 열린 최병민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 사건 첫 공판기일에서 변호인은 "정확한 인부(인정 여부)를 밝히지는 못하지만 범죄사실 자체가 수사 과정에서 10번 넘게 조사받으며 협조했던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일부 사실관계가 잘못됐다고 진술한 부분이 있어 공소사실 1~2개 정도는 의견서를 제출하겠다"며 "일부 다툼이 있다 정도의 수준이지 무죄를 주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본인의 범행에 대해 상세히 진술했고, 관련 공범에 대한 수사 협조도 열심히 해 그것으로 검거된 사람도 있다"면서 "그런 공적에 대한 사실조회도 신청할 예정"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23일 재판을 이어갈 예정이다.

텔레그램에서 '청담' 또는 '청담사장'으로 활동해온 최병민은 2019년 9월부터 2021년 8월까지 독일과 라오스 등에서 필로폰 합계 약 10.9㎏을 국내로 밀반입하고, 비슷한 시기 박왕열 등 여러 공범에게 필로폰 50g, 엑스터시 4900여정, 케타민 3.4㎏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1년 1월부터 그해 9월까지 37회에 걸쳐 필로폰 합계 44.2㎏, 케타민 44.2㎏, 엑스터시 7만1811정 등을 관리하고, 2020년 도피 과정에서 부정하게 발급받은 타인 명의의 여권을 이용해 캄보디아로 출국한 혐의 등도 있다.

 그는 마약범죄로 취득한 수십억원 상당의 수익을 차명계좌 및 가상자산 주소 등으로 받아 도피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수사기관은 박왕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던 중 최병민이 마약 공급책이라는 단서를 확보하고 추적에 나서 지난 4월 그를 태국 현지에서 검거했다.

이후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 보완수사를 통해 최병민이 필리핀, 베트남 등지에서 마약 총책으로 활동한 박왕열 등에게 마약을 공급한 큰손의 지위에 있었다고 보고 그를 재판에 넘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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