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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 '로미오와 줄리엣' 무대에 고양이 난입…관객들 웃음바다

등록 2026/06/18 21:32:01

[서울=뉴시스] 튀르키예 발레 공연 중 '로미오와 줄리엣' 무대에 주황색 고양이가 난입해 무용수 곁에서 장난을 치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사진='tanya.borger'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서울=뉴시스] 튀르키예 발레 공연 중 '로미오와 줄리엣' 무대에 주황색 고양이가 난입해 무용수 곁에서 장난을 치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사진='tanya.borger'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튀르키예의 한 발레 공연 도중 예상치 못한 '배우'가 무대에 등장해 관객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비극적인 결말을 앞둔 장면에서 난입한 고양이가 무용수의 연기를 방해하면서 뜻밖의 해프닝이 벌어졌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1일 튀르키예 이즈미르에서 열린 임페리얼 러시안 발레단의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마지막 장면에서 주황색 고양이 한 마리가 무대 위로 올라왔다.

당시 공연에서는 로미오가 줄리엣이 죽었다고 착각해 독약을 마신 뒤 숨지는 장면이 연출되고 있었다. 로미오 역을 맡은 무용수는 바닥에 누워 죽은 척 연기를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등장한 고양이는 로미오 옆에 자리를 잡은 뒤 그의 머리카락을 물고 긁는 등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무용수는 당황할 만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움직이지 않고 연기를 유지했다. 이어 줄리엣 역 무용수는 즉흥적으로 로미오의 다리를 잡아 고양이로부터 멀리 끌어내는 연기를 선보였고, 이후 다시 슬픔에 빠진 장면을 이어갔다.

고양이는 잠시 주변을 살피더니 테이블 위로 올라갔고, 이후 추가로 공연을 방해하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며 화제를 모았다. 관객들은 비극적인 장면과 어울리지 않는 고양이의 등장에 웃음을 터뜨렸고, 무용수들의 침착한 대응에도 관심을 보였다.

뉴욕타임스는 셰익스피어 작품 속에 고양이가 여러 차례 언급되기는 하지만 이번처럼 실제 무대 위에 등장하는 것은 예정된 연출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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