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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戰 그 후] 헤즈볼라, 미·이란 종전 계기 '자금줄 복원' 기대

등록 2026/06/18 09:57:54

타임스오브이스라엘 "헤즈볼라 내부서 낙관론"

헤즈볼라 '정치적 기세 회복' 평가

[베이루트=AP/뉴시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타결을 계기로 이란으로부터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4월8일(현지 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의 이스라엘 공습 현장에서 레바논 군인과 구조대원들이 상공을 비행하는 이스라엘 드론을 올려다보고 있는 모습. 2026.04.09.

[베이루트=AP/뉴시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타결을 계기로 이란으로부터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4월8일(현지 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의 이스라엘 공습 현장에서 레바논 군인과 구조대원들이 상공을 비행하는 이스라엘 드론을 올려다보고 있는 모습. 2026.04.09.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17일(현지시간)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타결을 계기로 이란으로부터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미국 측 당국자는 "동결자금이 테러조직으로 흘러간다면 풀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이란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번 MOU는 이란이 대리 세력을 단속하도록 유도하는 인센티브 구조로 짜여 있으며, 단속에 실패하면 합의의 혜택을 누릴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작 헤즈볼라 내부에서는 이미 자금 유입을 낙관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란은 그동안 미국의 고강도 제재 속에서도 헤즈볼라에 대한 재정 지원을 이어왔다.

미 재무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2025년) 첫 10개월간 약 10억 달러를 헤즈볼라에 보낸 것으로 파악된다.

헤즈볼라는 최근 2년간 시리아 내 동맹 아사드 정권 붕괴 등으로 입지가 흔들렸지만, 이번 이란과 미국의 종전 합의를 계기로 정치적으로는 오히려 기세를 회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 구축한 완충지대에서 철군할 뜻이 없다고 거듭 밝히고 있어, 헤즈볼라 무장해제와 이스라엘군 철수를 둘러싼 신경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결국 워싱턴은 '동결자금은 헤즈볼라로 가지 않는다'는 조건을 내걸었지만, 현장에서는 이미 자금줄이 다시 열릴 것이라는 기대가 앞서가는 모양새다.

제재 완화와 동결자산 해제가 본격화될 경우 미국의 통제력이 실제로 얼마나 작동할지가 60일 후속 협상의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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