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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제대로 행동 않으면 다시 돌아가 폭탄 투하"(종합)

등록 2026/06/17 22:49:30

"MOU가 최종 합의 아냐"…이란에 연일 경고

"이란, 행동따라 제재완화…美 기금투자 없다"

[에비앙=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2026.06.17.

[에비앙=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2026.06.17.

[워싱턴·서울=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유세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공습을 재개할 생각이라고 17일(현지 시간)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회담에서 이란과의 양해각서(MOU) 문구가 최종적인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다. 그것은 MOU이지 최종합의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우리는 다시 돌아가 공격하고 폭탄을 투하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바로 이어서 "내가 좋아하지 않고, 그들이 행동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바로 다시 그들 머리 한 가운데에 폭탄을 투하할 것이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란이 핵프로그램 폐기 등에 제대로 합의하지 않거나, 합의하고도 이행하지 않는다면 언제든 다시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그들(이란)은 핵무기를 개발하지도 구매하지도 않을 것이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지옥 같은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4일 종전 MOU에 합의하고 19일 서명식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핵 프로그램 폐기 등 주요 쟁점에 대해서는 향후 협상을 이어갈 방침이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수수료없는 통항도 일단 60일간 적용되고, 그 이후는 협상을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MOU가 서명돼도 즉각적인 이란 제재 해제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란 재건 기금 조성에 미국 정부 예산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MOU에 이란에 대한 즉각적인 제재 완화 내용을 담고 있냐는 질문에 "아니다"며 "(완화하려면)그들이 행동을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측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3000억달러 이란 재건 기금 조성과 관련해 걸프 동맹국들이 자금을 대는 것이냐는 물음에는 "사실이 아니다"며 "원한다면 투자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투자하지 않고, 10센트도 투입하지 않는다"며 "사람들은 (투자 여부를)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그들에게 달린 일이다"고 덧붙였다.

걸프 국가들에 기금 참여를 요청한 적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며 "그들이 투자한다면 좋겠지만 이란의 행보를 지켜보기 전까지는 당분간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 본다. 그것은 (이란의)행동의 문제지만, 우리는 투자하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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