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멕시코전 티켓 1500만원까지 폭등…"서민은 꿈도 못 꿔"[인사이드 월드컵]
등록 2026/06/17 16:40:18
수정 2026/06/17 17:42:23
제일 저렴한 리셀 티켓이 600만원 수준
"축구에 미친 멕시코…그래서 푯값도 뛰어"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시작 전 멕시코 축구팬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26.06.12.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12/NISI20260612_0021318333_web.jpg?rnd=20260612150038)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시작 전 멕시코 축구팬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26.06.12. [email protected]
[과달라하라(멕시코)=뉴시스] 하근수 기자 =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 가신다고요? 저도 데려가 주실 수 있나요?"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전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이지만, 모두가 경기장에서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벌인다.
지난 12일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격파한 한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제압한 멕시코에 골 득실에서 '1' 밀려 A조 2위다.
홍명보호가 목표로 잡은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을 위해선, 멕시코를 잡고 1위로 통과해 수월한 토너먼트 대진을 차지해야 한다.
멕시코도 상황은 마찬가지인 만큼 이번 2차전은 A조 1위를 판가름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국과 멕시코전이 열릴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은 전체 4만5664석 중 200여석만을 남겨뒀다.
하지만 티켓 가격이 심상치 않다. 17일 기준 온라인 티켓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한국 대 멕시코 경기의 가장 저렴한 표는 4123달러(약 623만원)고, 가장 비싼 표는 무려 9702달러(약 1465만원)에 육박한다.
멕시코 경제부가 운영하는 국책 데이터 플랫폼 데이터 멕시코에 따르면, 과달라하라 주민의 평균 월급은 5710멕시코 페소(약 50만원)로, 연봉으로 계산하면 6만8520멕시코 페소(약 600만원)다.
그렇다 보니 평범한 과달라하라 주민들은 멕시코 축구대표팀이 고향을 찾았지만 직관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과달라하라(멕시코)=뉴시스] 하근수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팬 페스티벌 현장을 찾은 우고 씨. 2026.06.17. hatriker22@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17/NISI20260617_0002163468_web.jpg?rnd=20260617160010)
[과달라하라(멕시코)=뉴시스] 하근수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팬 페스티벌 현장을 찾은 우고 씨. 2026.06.17.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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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만난 현지인들은 입을 모아 푯값이 지나치게 비싸다고 호소했다.
FIFA 팬 페스티벌을 즐기고 있던 히메나(28) 씨는 "마지막으로 봤던 푯값이 4만5000멕시코 페소(약 395만원)였다. 당연히 경기장엔 갈 수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한국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어 눈길을 사로잡은 오스카르(45) 씨도 "리셀 티켓 가격이 5만 멕시코 페소(약 439만원)로 기억한다"며 "한국과 경기라서 꼭 보고 싶었지만 불가능하다"며 아쉬워했다.
우고(40) 씨 또한 "처음 티켓 예매가 오픈했을 때 구매하려 했는데 놓쳤다. 지금은 너무 올라 (직관할) 생각도 하지 않는다"고 얘기했다.
우버 기사 리카르도(49) 씨는 한국에서 온 기자라고 듣자 "나도 경기장에 데려가 줄 수 있냐"며 자조 섞인 농담을 던졌다.
그러면서 "펍에 가서 친구들과 볼 예정이다. 아쉽지만 월드컵을 직접 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과달라하라(멕시코)=뉴시스] 하근수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팬 페스티벌 현장을 찾은 오스카르 씨. 2026.06.16. hatriker22@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17/NISI20260617_0002163474_web.jpg?rnd=20260617160431)
[과달라하라(멕시코)=뉴시스] 하근수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팬 페스티벌 현장을 찾은 오스카르 씨. 2026.06.16. [email protected]
한편 과달라하라에서 24년째 생활 중인 현지 교민 강선구(46) 씨는 한국전을 직관할 멕시코인은 대부분 고소득층일 거라고 자신했다.
강 씨는 "멕시코는 한국보다 빈부격차가 심하다. 또 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가 축구이다 보니 푯값이 그렇게 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중미 월드컵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자메이카와 누벨칼레도니가 이곳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붙었다. 멕시코와 아무 상관이 없는 팀인데도 4만명 이상이 들어왔다. 그 정도로 멕시코는 '축구에 미친 나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체코전을 다녀온 교민 중에서 멕시코전 표를 원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구할 수 없는 상태"라며 안타까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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