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메인에 뉴시스 채널 추가하기!

투표용지 부족사태에 최소 39명 유권자 투표 포기…"참정권 훼손 사례 확인"

등록 2026/06/17 17:56:31

수정 2026/06/17 19:08:24

명부 대조·서명 마쳤는데 용지 공급 지연에 투표 못 해

무번호 투표용지 수령에도 특기사항란 기록 없어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마련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소에서 관계자들이 개표를 하고 있다. 2026.06.0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마련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소에서 관계자들이 개표를 하고 있다. 2026.06.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전상우 기자 = 6·3 지방선거 당일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사태로 투표가 중단되면서 실제 투표를 포기하거나 투표하지 못한 유권자가 최소 39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투표가 중단됐던 투표소 26곳의 투표록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2동 제2투표소에서는 5명이 투표용지 부족으로 인해 투표를 포기하고 귀가한 것으로 기록됐다.

또 송파구 잠실2동 제7투표소에서는 총 17명의 투표 포기 사례가 확인됐다. 이중 8명은 선거인명부 대조와 서명까지 마쳤으나 투표용지 공급 지연으로 투표를 하지 못했다.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투표록에는 대기표를 받고도 오후 8시35분까지 돌아오지 않은 인원이 17명으로 기록돼 있다. 이외에도 ▲서울 광진구 구의제3동 제6투표소(1명) ▲서울 서초구 잠원동 제7투표소(1명) ▲서울 강남구 개포2동 제2투표소(3명)에서 투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투표록에는 투표용지 부족으로 인한 혼란스러운 현장도 담겼다.

송파구 문정2동 제1투표소는 대기번호표가 모두 소진돼 '투표확인증 이면지'에 수기로 대기표를 작성해 배부했다는 내용을 투표록에 기록했다. 송파구 잠실2동 제2투표소의 경우 오후 5시50분께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가 중단되자 오후 6시12분께 참관인 3명이 먼저 퇴근하겠다며 자리를 떠났다는 내용도 적혔다.

투표용지 관리와 기록 과정에서도 이상 징후가 포착됐다. 송파구 문정1동 제4투표소 투표록에는 무번호 투표용지 50매를 수령한 사실이 특기사항란에 기록되지 않았다. 송파구 문정2동 제2투표소는 선거인명부상 투표자 수가 2245명임에도 투표용지 교부매수는 2255매로 기록됐다.

또 송파구 가락2동 제3투표소는 중앙선관위 취합자료상 투표용지 수령 매수가 2550매였으나 투표록상 수령 매수는 2450매로 100매 차이를 보였다. 투표용지 잔여 매수 역시 중앙선관위 자료는 298매, 투표록은 202매로 기록됐다.

정 의원은 "이번 투표록 전수조사를 통해 6.3 지방선거 당일 실제 참정권 훼손 사례가 공식 기록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선거인명부에 서명까지 마친 유권자가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를 포기한 사례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글자크기 설정

상단으로 이동
로딩중로딩아이콘

URL이 성공적으로 복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