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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伊 기업인 첨단산업·에너지·인프라 협력…이재용·구자은·조현준 참석

등록 2026/06/13 08:34:56

李대통령 국빈 방문 계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개최

삼성·페라리·탈레스 등 글로벌 산업 리더 한자리

[로마=뉴시스] 최동준 기자 = 류진 한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12일(현지 시간) 로마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13. photocdj@newsis.com

[로마=뉴시스] 최동준 기자 = 류진 한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12일(현지 시간) 로마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이탈리아 국빈 방문 기간 마련된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자은 LS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가 참석했다.

양국 기업인은 전략·첨단산업, 에너지·인프라, 미래유망산업 등 세 분야에서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2일 오후 6시30분(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웨스틴 엑셀시오르 호텔에서 이탈리아경제인연합회(Confindustria)와 공동으로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양국 정부 고위 인사와 기업인 등 42명이 참석했다.

이탈리아는 유럽 내 제조업 강국으로, 의류·패션·농식품 등 전통 산업군을 넘어 바이오·제약, 우주·방산 등 신산업 분야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다.

특히 세계 세 번째 인공위성 발사국이자 항공우주 강국인 이탈리아와 글로벌 위성 시장 공동진출 가능성이 기대되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급증 등에 따른 이탈리아의 송전망 인프라 현대화 추진과 관련한 수주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LS·효성·네이버 등 양국 산업계 수장 총출동

이번 라운드테이블에 한국 측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를 비롯해 성김 현대자동차 사장, 김동춘 LG화학 사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문재영 HD건설기계 사장, 김종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등 첨단 전략산업과 제조업을 아우르는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로마=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CEO가 12일(현지 시간) 로마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6.06.13. photocdj@newsis.com

[로마=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CEO가 12일(현지 시간) 로마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6.06.13. [email protected]

유럽 내에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K-푸드 및 패션 분야 협력을 위해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도 참여했다.

이탈리아 측에서는 안토니오 타야니(Antonio Tajani)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을 포함한 정부 고위급 인사를 비롯하여 조르조 마르시아이(Giorgio Marsiaj) 이탈리아경제인연합회(Confindustria)부회장(항공우주기업 Sabelt 회장) 등 산업 생태계를 이끄는 주요 기업 리더들이 참석했다.

이탈리아 최대 조선 기업 핀칸티에리(Fincantieri) 비아죠 마조타(Biagjo Mazzota) 회장, 세계적인 방산·항공우주 및 첨단산업 선도기업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 이탈리아(Thales Alenia Space Italy)의 잠피에로 디 파올로(Giampiero Di Paolo) CEO, 이탈리아 글로벌 통신 인프라를 이끄는 스파클(Sparkle)의 엔리코 마리아 바냐스코(Enrico Maria Bagnasco) CEO, 이탈리아 대표 탈탄소 전환 에너지기업 에니라이브(Enilive) 마르코 페트라키니(Marco Petracchini) 회장도 함께 자리했다.

이 외에도 세계적인 고성능·스포츠카 브랜드 페라리(Ferrari), 전세계 1000개 이상 매장을 보유한 뷰티 브랜드 키코 밀라노(Kiko Milano) 등 럭셔리·코스메틱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해 양국 경제협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류진 "韓-伊 첨단산업 협력 외연 확장해야"

류진 한경협 회장은 이날 회의 기조 세션에서 "올해 두 차례 정상 간 만남과 양국 관계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으로 경제협력이 새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며, AI, 재생에너지, 항공우주 등 첨단산업 전반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류 회장은 "모든 길이 로마로 통했듯, 오늘 회의를 계기로 양국 경제계가 함께 개척하는 길이 미래와 세계 시장으로 뻗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로마=뉴시스] 최동준 기자 = G7 정상회의 참석 계기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간) 로마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외교부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6.13. photocdj@newsis.com

[로마=뉴시스] 최동준 기자 = G7 정상회의 참석 계기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간) 로마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외교부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6.13. [email protected]

이번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전략·첨단산업 ▲에너지·인프라 ▲미래유망산업(바이오·제약, 식품, 코스메틱 등) 세 분야에서 양국 기업들이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삼성, 현대차, 네이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이 참여해 반도체·AI·방산 등 전략·첨단산업 분야의 시너지 도출 방안을 논의했다.

에너지·인프라 세션에서는 유럽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스마트 인프라 고도화 수요에 따른 양국 기업 간 협력 기회가 다뤄졌다.

이날 유럽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LS는 이탈리아 연구개발(R&D) 센터를 중심으로 유럽 내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공유했다.

마지막 미래 유망산업 세션에서는 바이오, 코스메틱, 패션 등 고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되는 분야에서 생산, 기술, 브랜드 협력을 아우르는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날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취재진이 '외국에서 한국의 제조업 기술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체감이 되는지' 묻자 "저희가 더 열심히 해야죠"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비즈니즈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이탈리아 기업 중 하나인 페라리와의 인연에 대해 "저희가 디스플레이도 남품하고, 스텔란티스에 저희 SDI가 배터리 합작공장도 같이 짓는다"고 말한 뒤 베네디토 비냐 페라리 CEO와 행사장에서 조우해 서로의 핸드폰을 보여주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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