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대 변수 분명…'한달' 대비 한국, '하루' 준비 체코에 짜릿한 뒤집기
등록 2026/06/12 14:05:48
수정 2026/06/12 14:15:38
홍명보호, 체코와 월드컵 첫 경기서 2-1 역전승
오버 페이스 없이 경기 운영…체코보다 7㎞ 아껴
![[사포판(멕시코)=뉴시스] 전신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손흥민이 골을 넣은 황인범과 포옹하고 있다. 2026.06.12. photo100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12/NISI20260612_0021318018_web.jpg?rnd=20260612124234)
[사포판(멕시코)=뉴시스] 전신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손흥민이 골을 넣은 황인범과 포옹하고 있다. 2026.06.12. [email protected]
[사포판(멕시코)=뉴시스] 하근수 기자 = 해발 1570m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치를 경기를 위해 약 한 달간 구슬땀을 흘린 홍명보호가 정반대 전략을 꺼낸 체코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축구대표팀은 후반전 돌입 후 선제 실점을 내줬지만, 후반 22분 황인범(페예노르트)의 동점골과 후반 35분 오현규(베식타시)의 역전골로 이번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월드컵 조 추첨 이후 홍명보호는 고지대 적응에 온 힘을 쏟았다.
한국은 조별리그 1, 2차전이 열릴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의 고지대 환경과 비슷한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사전캠프를 진행하며 월드컵을 대비했다.
반면 체코는 경기 하루 전 과달라하라에 입성해 고지대 악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와 관련해 전 축구 국가대표 주장 기성용(포항)은 "(고지대에) 어제 들어온 게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짚은 기성용은 "보통 2~3일 전에 들어오는데, 나도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며 의아해했다.
반면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체코 감독은 "항상 듣는 질문이다. 이전에 내 대답을 듣지 못한 모양"이라며 "주어진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고지대 적응이 완벽하지 않다고 해서 벌써 낙담할 필요는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2-1로 승리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06.12.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12/NISI20260612_0021318107_web.jpg?rnd=20260612132052)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2-1로 승리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06.12. [email protected]
체코가 후반 14분 선제 득점에 성공하면서 고지대 관련 우려를 종식하는 듯했다.
그러나 경기 막판에 접어들수록 양 팀 체력 차가 눈에 띄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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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했던 체코 수비는 후반 22분 순간 페널티 박스로 파고드는 황인범을 완전히 놓치면서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후반 35분 역전골에서도 체코는 오른쪽 측면으로 전력 질주한 황인범을 막지 못해 크로스를 내줬고, 문전으로 뛰어드는 오현규도 놓쳐 역전을 허용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굳히기에 들어갔고, 지친 체코는 단조로운 크로스 위주 공격만 펼쳤다.
결국 한 달 가까이 고지대에 대비한 한국은 단 하루 준비한 체코에 역전승을 거두면서 귀중한 승점을 챙겼다.
전체 뛴 거리를 살펴보면, 한국이 얼마큼 효율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는지 알 수 있다.
이날 한국 선수단은 112.94㎞, 체코 선수단은 119.43㎞를 기록했다. 축구대표팀은 완벽히 적응한 고지대에서 오버 페이스 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약 6.5㎞를 아꼈다.
홍명보호는 고지대에서 거둔 첫 승리와 함께 자신감을 품고 오는 19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맞붙는다.
![[사포판(멕시코)=뉴시스] 전신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승리한 홍명보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한국이 2-1로 승리했다. 2026.06.12. photo100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12/NISI20260612_0021318105_web.jpg?rnd=20260612131301)
[사포판(멕시코)=뉴시스] 전신 기자 =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승리한 홍명보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한국이 2-1로 승리했다. 2026.06.12. [email protected]
한편 또 다른 변수로 거론됐던 수중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멕시코 과달라하라는 이달부터 우기에 접어들어 홍명보호가 도착한 이후 밤마다 빗방울이 떨어졌다.
짧은 시간 강하게 쏟아지는 스콜성 집중 호우로 이 시기 과달라하라 도시 곳곳에선 도로가 침수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한다.
그러나 이날 과달라하라 스타디움 주변의 하늘은 깨끗했고, 홍명보호는 수중전이라는 변수 없이 계획대로 경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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