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현대, 스위스 아트바젤 2026 참가…김보희 6m 'The Days' 공개
등록 2026/06/12 08:24:10

김보희, 〈The Days〉, 2022, 캔버스에 채색, 390 × 648 × 3 cm (12 pcs)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갤러리현대가 세계 최대 아트페어인 '아트바젤 바젤 2026'에 참가해 한국 추상미술과 실험미술의 흐름을 조망하는 작가 7인의 작품을 선보인다.
갤러리현대는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스위스 메세 바젤(Messe Basel)에서 열리는 '아트바젤 바젤 2026' 갤러리즈 섹터(G13)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보희의 대형 회화 작품을 언리미티드 섹터(U15)에서 공개한다.
갤러리즈 섹터에는 한국 추상회화 1세대를 대표하는 이성자를 비롯해 단색화 거장 정상화, 한국 실험미술의 중심에 선 이건용과 이강소, 평면과 공간의 경계를 확장한 신성희, 그리고 김보희·김민정의 작품이 출품된다. 약 60여 년에 걸친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구성이다.
이성자는 파리를 기반으로 동양의 음양오행 사상과 서구 모더니즘을 접목한 독창적 조형 언어를 구축한 작가다. 정상화는 물감을 뜯어내고 다시 메우는 반복적 수행 과정을 통해 한국 단색화의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이건용과 이강소는 신체와 행위, 사유를 바탕으로 회화의 개념을 확장해온 한국 실험미술의 핵심 작가들이다.

이성자, 미스터리한 세 가지 초상, 1962, 캔버스에 유채, 60 × 81 cm *재판매 및 DB 금지
신성희는 캔버스를 박음질하고 매듭짓는 방식으로 평면 회화의 한계를 넘어선 독자적 작업세계를 구축했으며, 현재 프랑스 세루누치 미술관에서 회고전이 열리고 있다. 김민정은 한지와 먹, 불을 활용해 생성과 소멸, 수행의 시간을 화면에 담아내고, 김보희는 자연 풍경을 명상적 시선으로 해석한 회화로 국제 무대에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특히 언리미티드 섹터에서는 김보희의 대형 작품 'The Days'(2022)가 공개된다. 세로 390㎝, 가로 648㎝ 규모의 작품으로 12개의 캔버스를 연결해 완성했다. 제주에서 마주한 자연과 생명의 에너지를 담아낸 이 작품은 야자수와 열대 식물, 새와 반려견 레오를 화면에 담아 자연에 대한 사유와 생명에 대한 경외를 표현한다.
갤러리현대는 이번 아트바젤을 통해 한국 추상미술과 실험미술이 구축해온 조형 언어의 다양성과 국제적 확장 가능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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