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삼양식품 회장, 자녀에 주식 20만주 증여…장남 지분율 2.87%
등록 2026/06/04 17:27:59
수정 2026/06/04 21:44:24
子 전병우 전무 21만6250주…전인장 전 회장 이어 2위
대출 800억 포함 '부담부 증여'…경영권 승계 포석 관측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사진=삼양식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이 두 자녀에게 대출 800억원을 포함한 주식 20만주를 증여한다.
삼양식품은 4일 김 회장이 주식 20만주를 장남 전병우 삼양식품 최고운영책임자(COO) 전무와 딸 전하영씨에게 증여한다고 공시했다.
전 전무는 17만1500주, 전하영 씨는 2만8500주를 각각 받게 된다.
이번 증여에는 김 회장이 IBK투자증권 및 한국금융증권과 주식담보계약을 체결하고 대출 받은 800억원의 채무가 포함된다.
증여일은 다음 달 6일이다.
증여 이후 김 회장의 보유 주식은 기존 28만3488주(3.76%)에서 8만3488주(1.11%)로 줄어들게 된다.
전 전무의 보유 주식은 4만4750주(0.59%)에서 21만6250주(2.87%)로 늘어난다.
이에 전 전무의 지분율은 김 회장보다 높아지게 된다. 오너 일가 중 아버지 전인장 전 회장(23만6000주, 3.13%)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전하영씨의 보유 주식은 기존 4000주(0.05%)에서 3만2500주로 증가한다.
전 전무는 1994년생으로 2019년 삼양식품 해외사업본부 부장으로 입사해 1년 만에 이사로 승진했다. 지난 2023년에는 상무로 승진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전무로 승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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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이번 증여가 전 전무에게 경영권을 승계하려는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번 증여는 관련 법령 및 제반 절차의 준수, 개인의 재산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됐다"며 "해당 재산과 관련된 채무를 함께 이전하는 부담부 증여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증여는 김 회장이 오랜 기간 신중하게 검토해 온 구상에 따라 이뤄졌다"며 "회사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전 전무가 회사의 미래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보다 깊은 이해관계와 책임감을 갖고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기획본부장(CSO) 겸 삼양식품 최고운영책임자(COO) 전무.(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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