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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733억弗' 반도체 수출, 올해 3500억弗 찍나…자동차는 흐림

등록 2026/06/07 08:00:00

수정 2026/06/07 08:36:25

산업硏, 연간 반도체 수출 3500억弗 전망…車 수출 감소 예상

5월 누계 반도체 1475억弗…7개월간 월 300억弗 기록시 달성

자동차+자동차 부품 5월 누계 377억弗…연 수출액 하락 전망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6를 찾은 한 관람객이 반도체 웨이퍼 사진을 찍고 있다. 2026.02.1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6를 찾은 한 관람객이 반도체 웨이퍼 사진을 찍고 있다. 2026.02.1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올해 연간 반도체 수출이 3500억 달러를 돌파할 지 관심이다. 반도체 수출은 메모리 가격 상승세 지속으로 D램 및 낸드가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5월 역대 월 수출액 1위를 경신했고 3개월 연속 300억 달러 이상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반면 우리나라 수출 2위 품목인 자동차는 올해 고전할 수 있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올 하반기에도 글로벌 수요 부진과 수출 단가 하락, 현지 생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7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6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도 인공지능(AI) 특수에 힙입은 반도체 슈퍼사이클 호황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인프라 투자 확대 추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보고서는 반도체의 올해 수출이 전년대비 100%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1733억 달러 수준의 반도체 수출을 달성한 바 있는데 3500억 달러에 달하는 반도체 수출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자동차(자동차 부품 포함)의 경우 올 하반기 글로벌 수요 부진과 수출 단가 하락으로 지난해보다 1.7% 감소한 915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봤다. 지난해 자동차는 720억 달러, 자동차 부품은 212억 달러의 수출액을 올린 바 있다.

5월까지는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수출 전망과 실제 수출액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2026년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반도체는 5월 수출액으로 371억6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수출액이 169.4% 증가했다.

주요 수출 국가인 미국과 중국 빅테크 기업의 견조한 수요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는 D램 186억 달러(+369.8%), 낸드 17억 달러(206.8%) 등 높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5월 누계 반도체 수출액은 1475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은 7개월 동안 평균 289억 달러의 이상을 기록하면 수출액 3500억 달러 달성이 무난하고 350억 달러 이상이라면 4000억 달러 달성도 가능하다.

메모리 수요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3개월 연속 반도체 수출액 300억 달러 돌파 등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3500억 달러의 연간 수출액 경신은 무난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 품목인 더블데이터레이트(DDR),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1년새 800%가 넘게 오른데다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수출액 4000억 달러 고지에 오르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3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2026.04.03. jtk@newsis.com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3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2026.04.03. [email protected]

한편, 수출 쌍두마차인 자동차는 5월에도 수출 부진을 면치 못했다.

5월 자동차 수출은 58억3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5.9% 감소했다. 조업일수 감소와 국내 공장 화재로 인한 자동차 부품 일부 공급 애로, 중동전쟁으로 인한 물류차질, 미 관세에 따른 현지생산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차종별로는 신차 52억8000만 달러, 중고차 5억5000만 달러 등 각각 전년동월대비 3.5%, 23.8% 수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월 누계로는 29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0억2000만 달러 대비 2.3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은 7개월 동안 매월 60억 달러 수준의 수출이 이뤄진다고 가정하면 올해 자동차 수출은 720억 달러 수준을 기록하면서 4년 연속 700억 달러 돌파라는 기록을 세울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올해 1월과 3월을 제외하고 2월, 4월, 5월이 전년대비 수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남은 기간동안 매월 60억 달러 수출액을 달성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자동차 부품도 비슷한 상황이다.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1월 16억 달러(+4.0%), 2월 15억 달러(-22.4%), 3월 18억 달러(-2.3%), 4월 19억 달러(-0.6%) 5월 16억 달러(-2.5%) 등 5월 누계 84억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한 바 있다.

남은 7개월 동안 평균 16억 달러의 수출액을 올린다고 가정해도 196억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전년 212억원에 못미친다는 계산이 나온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합산 수출액은 전년대비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최동원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들은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이 메모리 반도체 영향으로 인해 전년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가 하반기에도 지속됨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점쳤다.

그는 "반도체 수출은 상반기 1710억 달러, 하반기 1791억 달러 등 3501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의 경우 글로벌 수요 부진과 수출단가 하락 등의 여파로 상반기 458억 달러, 하반기 457억 달러 등 전년대비 1.7% 줄어든 916억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2025.11.18. yeodj@newsis.com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2025.11.1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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