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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항아리·왕실 책장 한자리에…한국고미술페어 11일 개막

등록 2026/06/07 00:01:00

올해 4회째…인사동 한국미술관, 17개 부스

백자항아리(백자호) 조선시대, 35.7(h)X32.5(w)cm *재판매 및 DB 금지

백자항아리(백자호) 조선시대, 35.7(h)X32.5(w)c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모든 것이 빠르게 소비되고 사라지는 시대, 오랜 시간을 견뎌온 고미술의 무게를 다시 만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고미술협회가 주최하는 '2026 한국고미술페어(KOREA ANTIQUES FAIR)'가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린다. 올해 4회째를 맞은 행사는 'Gravitas-시간의 기품'을 주제로 달항아리와 고려 매병, 곱돌주자 등 세월의 흔적이 깃든 고미술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전시 공간은 주제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특별관과 전국의 고미술 업체가 참여하는 17개 부스로 구성된다. 관람객은 마치 고미술 골목을 거닐 듯 다양한 유물과 공예품을 만나며 과거와 현재를 잇는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지장 삼층 책장. 조선시대, 90×52×164cm *재판매 및 DB 금지

지장 삼층 책장. 조선시대, 90×52×164cm *재판매 및 DB 금지

특별관 디렉팅은 건축, 아트 디렉션, 경험 프로덕션 등 국내외에서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공간 및 경험 디자이너 김태형이 맡았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틸케이스, 아만호텔 등 글로벌 기업의 공간 디자인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대형 전시 프로젝트를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 전시 '1971 고요(古曜) - 자목련'에 이어  한국고미술협회와 두 번째 호흡을 맞춘다.

특별관에는 한국미의 정수라고 일컬어지는 18세기 ‘달항아리(백자대호)’와 조선시대 왕실 또는 상류층에서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지장 삼층 책장’, 유려한 곡선을 지닌 고려시대 ‘토기매병’, 구조적 조형미가 돋보이는 ‘곱돌주자’ 등을 선보인다.

김경수 한국고미술협회 회장은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전통문화와 공예, 민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미술 역시 새로운 취향의 영역으로 재조명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고미술에 대한 관심과 경험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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