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경기 앞둔 LA경기장 노조, 전면파업에 96%찬성 투표
등록 2026/06/07 08:25:33
수정 2026/06/07 08:42:39
소파이(SoFi )스타디움 노조 6일 발표..노사문제로 경기 파행?
12일 미-파라과이전 앞두고 당국과'로컬 11'노조 협의 계속
경기장 요원 면접에 이민국 단속원 참석계획도 파업 부추겨
![[로스앤젤레스= AP/뉴시스] LA 월드컵 경기를 앞두고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소재 소파이(SoFi )스타디움에서 5월 12일 경기전 언론공개 행사를 진행할 때의 경기장 전광판. 이 경기장 노조원들은 개막을 불과 7일 앞두고 5일 총파업 찬반 투표에서 96%가 찬성표를 던져 파업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2026. 06. 07.](https://img1.newsis.com/2026/06/06/NISI20260606_0001314621_web.jpg?rnd=20260606112723)
[로스앤젤레스= AP/뉴시스] LA 월드컵 경기를 앞두고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소재 소파이(SoFi )스타디움에서 5월 12일 경기전 언론공개 행사를 진행할 때의 경기장 전광판. 이 경기장 노조원들은 개막을 불과 7일 앞두고 5일 총파업 찬반 투표에서 96%가 찬성표를 던져 파업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2026. 06. 07.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소재 소파이(So-Fi) 스타디움 노조가 5일 실시한 파업 찬반 투표에서 2026년 FIFA 북중미 월드컵 경기가 11일로 임박했는데도 파업에 압도적인 96%의 찬성표를 던졌다고 6일(현지시간) 투표결과를 발표했다.
이로써 국제축구연맹협회(FIFA)가 주최하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대회 중 가장 대표적인 유명 경기장에서 노사 문제로 경기 진행에 파행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이들 노동자들은 '유나이트 히어 로컬 11' (Unite Here Local 11)노조 소속으로 LA 지역 호텔· 레스토랑· 공항· 스포츠경기장· 컨벤션 센터 등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을 대표하는 노조원들이다. 최근 이들은 호텔 파업과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 투쟁에 나서고 있었다고 미국 매체들은 보도했다.
노조 측이 96%의 파업 찬성표를 얻었다고 해서 반드시 파업이 보장 되는 건 아니지만, 노조 대표들과 현지 당국의 협상이 결렬 되거나 경기시작 날짜인 6월 12일(현지시간)이 될 때 까지도 타결이 되지 못하면, 노조원들의 투표 결과 대로 대표들이 파업을 시행할 권한을 갖게 된다.
LA 시의회에서 ‘시급 30달러’ 조례안이 논의· 통과되며, 이를 전 업종으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이 노조에 속한 2000명 넘는 서비스 노동자들(바텐더, 웨이터, 조리사, 외식업체 종사원, 설겆이 노동자들)도 여기에 가담할 수 있다.
이번 쟁의의 초점은 임금 문제와 일자리 보호, 안전문제 등이다.
노조 지도자들은 LA지역 물가고를 반영한 임금 인상과 월드컵 경기같은 특수 대형 행사에 따르는 프리미엄 지급, 노조원의 일자리를 빼앗을 수 있는 (AI등의) 자동화와 계약조건 변경에 대항하는 보호 조건 등을 중점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이번 경기에 따르는 개인정보 보호 위반과 이민단속에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했다. FIFA 직원들도 경기 임원 뱃지를 받기 위한 심사를 받는 과정에서 미 국토안보부 이민국 직원들의 검사 보조 업무 참가를 걱정하고 있다.
이는 LA카운티 경찰의 로버트 루나 서장이 이번 주 초에 이민국 직원들의 보안검사 참석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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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노조 공동대표 쿠르트 피터슨은 이번에 노사 협의가 결렬되면 노조원들은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게 되면 6월12일 미국-파라과이 전을 보러 온 7만 여명의 축구팬들은 경기장 앞에서 피켓을 든 수 백명의 시위대의 영접을 받게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소파이 경기장 관객 서비스 부문을 맡은 레전드 글로벌사는 지금도 노조와의 원만한 협상으로 공정한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을 계속 중이라고 밝혔다.
이 경기장은 미국 멕시코 캐나다의 여러 경기장과 함께 이 곳에서만 8개의 월드컵 경기를 치러야할 스케줄을 갖고 있어서 LA시 월드컵 본부는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경기장 측은 한 달 넘게 계속될 여러 경기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야할 상황에서 노심초사하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타협이 쉽지 않다고 보도해왔다. 노조원들은 특히 이민국 관리들이 경기장에 들어서면 자기들은 즉시 정해진 임무를 버리고 떠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안전한 일자리"에 대한 요구와 이민단속에 대한 공포심을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
이번 파업 찬반 투표에서 찬성이 가결된 것은 노사 양측 모두에게 큰 압박이다.
월드컵 축구 경기 개막을 계기로 미국의 이민 문제가 노사문제와 함께 표출되면서, 이번 파업 여부의 결론은 이 문제들에 대한 중대한 첫 번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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