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유전, '웨이브정읍' 나프타급 재생원료 판매 계약…해외 공급
등록 2026/05/27 06:00:00
웨이브정읍 공장 생산 전량 트라피규라에 수출
글로벌 석유화학 공급망에 직접 투입 가능

트라피규라 재생원료 수출 계약식(온라인). (사진=도시유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도시유전은 비연소 저온분해 기술을 적용한 '웨이브 정읍'에서 생산되는 나프타급 재생원료 전량에 대해 트라피규라(Trafigura)와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에서 자체 기술로 생산한 재생원료의 첫 수출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수출계약은 폐플라스틱에서 생산된 나프타급 재생원료가 ISCC(국제 지속가능성 및 탄소 인증) 플러스 인증과 심사와 절차가 까다로운 트라피규라와 같은 글로벌 기업과 시장으로 수출된 첫 사례다. 이는 단순한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넘어 한국의 독자 기술로 만들어진 재생원료가 트라피규라와 같은 글로벌 석유화학 공급망에 실제 편입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그동안 글로벌 재생나프타 시장은 북유럽 및 일부 글로벌 에너지 기업 중심으로 형성돼 왔으나 이제 국내 자체 기술만으로 생산한 재생원료가 글로벌 시장에 공급돼 한국 자원순환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웨이브정읍은 폐비닐·폐플라스틱을 전기를 통한 저온 간접가열 방식으로 분해하는 도시유전의 독자 기술을 적용해 연 4550t의 나프타급의 고품질 재생원료(RGO)를 생산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기술은 세라믹볼 파동에너지에 의한 탄소결합구조를 분리해 재생유 복원율을 높이고, 탄소배출과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 발생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생산된 재생원료는 나프타 수준의 품질을 구현해 NCC(납사분해설비)·석유화학 공정의 원료로 직접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수출 계약은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으로 국제 유가·나프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성사됐다.
정영훈 도시유전 대표는 "도시유전의 저온 분해 기술은 단순 폐기물 처리 기술이 아니라 석유화학 산업의 원료 패러다임을 바꾸는 기술"이라며 "이번 트라피규라 수출 계약을 통해 한국형 순환경제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유전은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나프타급의 고부가가치 재생원료를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 기업이다. 비연소 저온분해 기반 기술 상용화를 통해 ISCC PLUS 기반 글로벌 공급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국내외 정유·석유화학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재생원료와 SAF(지속가능항공유)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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