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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투자는 1등에 투자하면 안 돼"…'2등' 삼성전자가 유리한 이유

등록 2026/05/27 00:02:00

수정 2026/05/27 00:06:23

[서울=뉴시스]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 일부 대장주로의 쏠림 현상에 따른 고점 부담과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IT 등 첨단전략산업 분야에 투자를 할 때는 시장을 주도하는 1등 기업보다 후발주자인 '2등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사진=지식인사이드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 일부 대장주로의 쏠림 현상에 따른 고점 부담과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IT 등 첨단전략산업 분야에 투자를 할 때는 시장을 주도하는 1등 기업보다 후발주자인 '2등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사진=지식인사이드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 일부 대장주로의 쏠림 현상에 따른 고점 부담과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IT 등 첨단전략산업 분야에 투자를 할 때는 시장을 주도하는 1등 기업보다 후발주자인 '2등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최근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는 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이자 광수네복덕방 대표인 이광수 대표가 출연해 방송인 한석준과 주식 시장의 흐름에 관한 대담을 나눴다.

이 대표는 "IT 분야에 투자를 할 때는 항상 2등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항상 2등이 1등을 이기면서 변화가 일어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첨단 분야에서 1등과 2등이 역전되는 자본주의의 메커니즘을 설명했다. 그는 "20년 전에 자동차 1등 기업에 투자했으면 도요타를 했겠지만, 당시 보이지도 않던 테슬라와 지금 완전히 역전되지 않았냐"며 "인텔만 보던 시대에 엔비디아가 올라왔듯 역설적으로 1등이 아닌 그 밑의 테슬라 같은 2등 기업에 투자해야 장기적으로 이긴다. 그게 계속 반복되면서 자본주의가 발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 대표는 2등 기업이 1등을 뒤집는 비결로 '단가 절감'을 꼽았다. 그는 "2등 기업은 비슷한 수준의 제품인데 생산 단가를 낮추는 기술 혁신을 통해 이긴다"며 "이런 기업이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1등 자리에 올라설 때 주가가 폭발적으로 오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러한 2등 기업 투자법의 구체적인 예시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꼽았다. 그는 "전 세계를 놓고 보면 한국의 반도체(삼성전자)는 2등 기업"이라며 "현재 TSMC보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50%나 낮지만 TSMC가 위로 더 올라가는 것보다 삼성이 쫓아가는 속도가 훨씬 더 빠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GPU(그래픽처리장치)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으로 보자면 엔비디아보다는 AMD가, TSMC보다는 삼성전자가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취지다.

특히 이 대표는 이러한 역전이 가능해지려면 '시장 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시장이 커지지 않으면 1등 기업만 계속 좋은 상황이지만, 시장이 커질 경우 엔비디아나 TSMC가 너무 바빠지기 때문에 (같은) 기술을 갖고 있던 2등 기업한테 기회가 주어진다"며 "지금 그래서 AI가 중요한 거다. 최근 애플이 삼성과 인텔한테 파운드리 관련해 도와달라고 한 뉴스가 나왔다. 2등에게 기회가 주어졌다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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