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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 침공 후회?…CNN "러시아 밀리고 있다" 평가

등록 2026/05/20 17:20:59

FT "시진핑, 푸틴 우크라 침공 후회해"…트럼프·中 부인

월 3~4만명 사상에도 성과 없어…병력 보충도 한계

우크라 드론전에 러 흔들…푸틴 목표도 사실상 좌절

[베이징=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05.20.

[베이징=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05.20.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막대한 병력 손실에도 성과를 내지 못하며 전략적 열세에 놓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현지 시간) CNN은 러시아가 전선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인명 손실과 경제적 부담이 겹치며 푸틴 대통령이 당초 침공 목표 달성에도 실패한 채 갈수록 강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당 보도는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시 주석이 지난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푸틴 대통령이 언젠가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후회할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고 전한 직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FT 보도에 대해 “그런 말을 전혀 하지 않았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사실과 일치하지 않으며 순전히 날조된 것"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다만 CNN은 FT 보도의 사실여부와 별개로 실제 전황이 러시아에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CNN에 따르면 러시아는 올해 병력 우위를 앞세워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 돌파와 점령지 확대를 노렸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방 정보당국은 러시아군 사상자가 현재 월 3만~4만명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침공 시작 이후 러시아의 전체 누적 사상자는 이미 100만명을 넘어섰으며 병력 보충 속도도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드론 전력을 활용해 러시아 본토와 군수시설까지 공격 범위를 넓히며 전쟁 양상을 바꾸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우크라이나 드론은 러시아 군사기지와 탄약고, 에너지 시설 등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까지 타격하고 있다. 전선에서는 러시아군이 드론 공격에 노출되는 10~15㎞ 구간을 사실상 '킬존(kill zone)'으로 만들어 러시아군이 통과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CNN은 푸틴 대통령이 '전승절' 행사 기간 일시 휴전을 먼저 제안한 것도 수도 상공에 우크라이나 드론이 출현해 행사를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압박은 러시아 내부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최근 러시아 의회 의원이 공개적으로 급증하는 국방비 지출과 경제 왜곡으로 장기전 지속이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이 침공 당시 내세운 목표는 우크라이나 완전 장악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약화, 러시아의 유라시아 패권 복원이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점령은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나토는 핀란드·스웨덴 가입으로 오히려 확대되며 러시아의 전략적 목표 달성이 사실상 좌절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돈바스 지역을 점령한 정도를 제외하면 전황에서 밀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CNN은 시 주석이 러·우 전쟁을 통해 대만 침공 시나리오를 계산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사항전하는 상대를 꺾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지를 우크라이나 전쟁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도 우크라이나의 약세를 전제로 한 기존 접근 대신 러시아의 취약성을 압박 카드로 활용해 협상 타결을 이끌어야 한다고 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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