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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 "中 호르무즈에 이해관계…이란 태도 바꾸도록 설득해야"

등록 2026/05/14 10:55:32

수정 2026/05/14 12:12:24

폭스뉴스 인터뷰 "중국 선박도 걸프 해역에 묶이고 공격당해"

[로마=AP/뉴시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13일(현지 시간) "중국은 걸프 지역 혼란과 호르무즈 해협 통행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다"며 이란을 설득하는 데 더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루비오 장관이 지난 8일 이탈리아 로마의 주이탈리아미국대사관에서 기자회견하는 모습. 2026.05.14.

[로마=AP/뉴시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13일(현지 시간) "중국은 걸프 지역 혼란과 호르무즈 해협 통행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다"며 이란을 설득하는 데 더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루비오 장관이 지난 8일 이탈리아 로마의 주이탈리아미국대사관에서 기자회견하는 모습. 2026.05.14.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은 걸프 지역 혼란과 호르무즈 해협 통행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다"며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이란을 설득하는 데 더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루비오 장관은 13일(현지 시간) 방송된 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중국이 이란의 태도 변화를 유도하도록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길 바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이란의 핵심 우방국이다.

그는 "중국 선박들도 걸프 해역에 묶여 있다"며 "이 중 한 척은 지난 주말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고의로 그랬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어쨌든 그런 일이 벌어졌다"며 "그래서 중국 선박들이 그곳에 갇혀 있다"고 설명했다.

루비오 장관은 "아시아는 에너지  공급을 (호르무즈) 해협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므로 이란의 행동은 세계 어느 지역보다 아시아의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국 경제는 수출 중심 구조라며 호르무즈 해협 통행 재개가 중국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다른 나라가 에너지 위기와 물류 차질로 어려움을 겪으면 "중국 제품 구매가 줄고 중국 수출도 급감할 것"이라며 "이 문제를 푸는 것은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 내 대표적인 대중 강경파로 2020년부터 중국 정부의 제재를 받아왔다.

중국 텅쉰망 등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동행한 가운데 그의 중국어명 표기가 변경된 사실이 밝혀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루비오를 국무장관으로 임명한 지난해 1월 이후 중국은 그의 중국어 이름 표기를 기존 '卢比奥(루비오)'에서 '鲁比奥(루비오)'로 변경했다. 한 글자가 바뀌었지만 발음은 동일하다. 중국어 이름을 바꾼 것은 제재를 피할 수 있도록 외교적 배려를 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루비오 장관의 중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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