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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후조정 시작했지만…성과급 안건 놓고 복수노조 간 '온도차'

등록 2026/05/11 13:37:37

과반노조 초기업노조, 교섭권 갖고 사후조정 참여

동행노조, 전사 공통재원·특별성과급 반영 요구

초기업노조 "새 안건 추가 어려워…내년 검토"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11일 삼성전자 노조 대표로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최승호 위원장 등이 사후조정 절차가 열리는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노위 조정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사가 이틀동안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 절차를 통해 협상을 재개한다. 2026.05.11.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11일 삼성전자 노조 대표로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최승호 위원장 등이 사후조정 절차가 열리는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노위 조정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사가 이틀동안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 절차를 통해 협상을 재개한다. 2026.05.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삼성전자 노사가 사후조정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교섭 안건을 둘러싼 복수노조 간 이견이 이어지고 있다.

DX(디바이스경험) 부문 중심의 동행노조는 전사 공통재원 활용 등을 포함한 성과급 관련 요구안을 사후조정 안건에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교섭권을 가진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는 새 안건 추가는 어렵다며 선을 긋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노조동행은 지난 10일 초기업노조에 '사후조정 진행에 따른 의견 반영 요청' 공문을 보내 성과급 관련 요구안의 반영을 요구했다.

동행노조는 앞서 지난 8일 초기업노조에 공문을 보내 영업이익 기준 최소 1% 이상을 전사 공통재원으로 활용해 DX·DS(디바이스솔루션) 간 성과급 격차를 완화하자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TAI(목표달성장려금) 제도 개편 ▲샐러리캡 개선 ▲고정시간외수당 폐지 등 공동교섭단에서 논의된 별도 요구안 15건과 전사 특별성과급 지급도 안건에 포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초기업노조는 10일 회신을 통해 "3개 노조가 5개월여에 걸쳐 공동으로 확정한 사안에 안건을 추가하는 것은 사측에 불성실 교섭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며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또 전사 차원의 이익 배분 논의는 2027년 임금교섭으로 미루되, DX부문 가입률 50% 달성 시 확정 안건으로 추진하겠다고 조건부 약속을 제시했다.

동행노조는 재차 반박했다. 동행노조 측은 "추진력을 가지고 임하겠다는 것은 실효성이 담보되지 않은 모호한 약속"이라며 정확한 수치 제시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우리 조합이 공통재원 마련 필요성을 제기했을 때 '왜 들어오느냐, 교섭에서 빼겠다'는 발언이 나왔고, 이후 중노위 교섭에서 배제됐다"고 주장하며 사후조정 안건 공유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노사 사후조정 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와서 말을 바꾸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고, 불성실 교섭이라는 문제를 만들고 싶지 않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다만 "과반수 노동조합으로 법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내년에는 이 부분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부터 이틀간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사후조정을 진행한다.

과반노조인 초기업노조가 교섭권과 체결권을 갖고 조정에 참여하며, 공동교섭단에서 이탈한 동행노조는 개별교섭권을 요청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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