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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미국보다 과열?…버핏지수 260% 사상 최고치

등록 2026/05/09 09:00:00

수정 2026/05/09 09:41:49

12개월 선행 PER 기준으로는 '저평가'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7490.05)보다 7.95포인트(0.11%) 상승한 7498.00,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99.18)보다 8.54포인트(0.71%) 오른 1207.72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54.0원)보다 17.7원 오른 1471.7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5.0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7490.05)보다 7.95포인트(0.11%) 상승한 7498.00,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99.18)보다 8.54포인트(0.71%) 오른 1207.72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54.0원)보다 17.7원 오른 1471.7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5.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국 버핏지수가 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으며 증시 과열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 미국 투자분석 플랫폼 구루포커스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한국 버핏지수는 260.71%로, 지수 집계 후 20여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국(225.9%), 일본(239.95%), 영국(119.07%)보다도 훌쩍 높은 수준이다.

버핏지수는 '투자의 구루'로 불리는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증시 거품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2001년 고안한 지수다.

한 국가의 시가총액을 명목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후 100을 곱해 계산한다. 100% 미만이면 저평가, 100%를 넘으면 고평가로 해석한다.

구루포커스는 "버핏지수에 따르면 한국 주식시장은 상당히 고평가돼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8년 동안 이 비율이 최근 20년 평균인 91.12%로 회귀한다고 가정할 때 예상 연간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은 -12.31%"라고 분석했다.

다만 기업 실적 전망치를 기준으로 따져보면 국내 증시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배 미만으로, 미국(약 20배), 중국(약 14배)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 비해 확연히 낮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한 주간 급등하며 단기적으로 부담이 높아졌지만 12개월 선행 PER은 7.6배로, 여전히 시장 전체로 보면 저평가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966.2포인트로 지난해 연말(410포인트), 3월말(666포인트) 대비 큰 폭으로 상향됐다"며 "그 결과 사상 최고치 행진에도 12개월 선행 PER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 쇼크 당시 저점이 7.52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2001년 이후 선행 EPS와 코스피 간의 상관관계는 0.932에 달한다"며 "선행 EPS가 꺾이기 전까지 코스피 상승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버핏지수는 증시 규모가 경제 체력에 비해 얼마나 커졌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이고, 선행 PER은 기업 이익 전망치 대비 주가 수준"이라며 "현재의 경제 규모에 비해서는 고평가됐지만 실적 전망 기준으로는 저평가돼 있다는 상반된 신호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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