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상징' 늑구 탈출기, 동화로 재탄생
등록 2026/04/24 16:51:14
수정 2026/04/24 17:02:04
![[서울=뉴시스] '늑구의 꿈' 앞면에 첨부된 '늑구의 지도'. (사진=문학세계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4/NISI20260424_0002120123_web.jpg?rnd=20260424163625)
[서울=뉴시스] '늑구의 꿈' 앞면에 첨부된 '늑구의 지도'. (사진=문학세계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최근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해 화제가 된 '늑구'의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쓰인 창작 동화가 출간됐다.
24일 문학세계사에 따르면 '늑구의 꿈'은 어린 늑대가 울타리 아래 흙을 파고 바깥세상으로 나아가며 겪는 아흐레 동안의 여정을 그렸다. '탈출'이라는 사건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자연과 동물, 자유와 감금, 보호와 통제, 진짜와 가짜 등 사회적 딜레마를 묻는 질문으로 확장된다.
해당 작품은 어린 늑대가 울타리 아래 흙을 파고 바깥세상으로 나아가며 겪는 아흐레 동안의 여정을 그렸다. '탈출'이라는 사건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자연과 동물, 자유와 감금, 보호와 통제, 진짜와 가짜 등 사회적 딜레마를 묻는 질문으로 확장된다.
"나는 하늘이 네모난 줄 알았다". 동화 속 늑구는 네모가 아닌 하늘, 발자국이 남는 흙, 발가락 사이를 스치는 풀잎을 몸으로 느끼며 사육장 안에 갇혀 있던 오감을 서서히 되찾아 간다.
"자유는 넓었지만, 외로웠다". 세상을 온몸으로 경험한 어린 늑대는 동물원 밖의 세계가 경이롭지만 동시에 위험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작품은 늑구의 탈출기를 통해 '자유'가 감각의 회복인 동시에 외로움과 두려움을 견디는 성장의 과정임을 보여준다. 늑구의 자유는 울타리를 벗어난 순간이 아니라, 세상을 탐험해 나가는 과정에서 완성된다.
작품은 또 인간이 만든 동물원을 벗어난 늑구가 자연 속에서 다시 인간의 흔적을 마주하는 역설적인 상황을 담아낸다. 실제 포획 당시 늑구의 위장에서는 길이 2.6㎝의 낚싯바늘이 발견됐다. 동화는 이를 서사로 풀어내며, 인간이 무심코 남긴 흔적이 생태계와 생명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환기한다.
"가짜는 가벼워서 멀리 간다. 진짜는 무거워서 여기 있다. 한 곳에. 하나뿐인 채로". 작품은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된 이미지가 '진짜'처럼 소비되는 현상도 짚는다. 동화 속에는 늑구를 찾기 위한 하늘의 눈, 가짜 울음소리, 화면 속 '가짜 늑구'가 등장하지만, 실제 늑구는 배고픔과 통증, 그리움 속에서 흔들린다. 이는 현실에서 벌어진 상황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한다. 지난 8일 포획 전에는 AI로 생성된 '가짜 늑구 사진'이 퍼지며 경찰 수색에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전윤호 시인은 해당 작품을 두고 "세상을 처음 만나는 감각의 떨림과 기쁨을 맑고 아름답게 그려낸 동화"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8일 대전 동물원을 탈출해 10일 만에 잡혀 집으로 돌아온 늑구는 "대전의 상징"으로 불리며 이목을 끌고 있다. 이에 늑구를 형상화한 '늑구빵'이 등장해 한정 판매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시간 핫뉴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수첩]삼천당제약 사태가 증시에 던진 경고](https://image.newsis.com/2020/02/12/NISI20200212_0000476719_thm.jpg?rnd=20200212105915)




![[속보]장동혁 "상황 좋지 않다고 물러나는 건 장동혁의 정치 아냐…지선 마무리할 것"](https://image.newsis.com/2020/12/11/NISI20201211_0000654239_thm.jpg?rnd=20201211094147)





















![봄 궁중문화축전 개막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4/24/NISI20260424_0021259182_web.jpg?rnd=20260424204426)
![정청래-유시민, 화해 후 첫 만남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4/24/NISI20260424_0021258839_web.jpg?rnd=20260424155752)
![송정 바다에서 즐기는 서핑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4/24/NISI20260424_0021258684_web.jpg?rnd=20260424144300)
!['다채로운 봄꽃의 향연' 2026 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 [뉴시스Pic]](https://image.newsis.com/2026/04/24/NISI20260424_0021258747_web.jpg?rnd=202604241505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