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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보릿고개' 넘나…'가격·수출·관세' 3박자 반등 기대

등록 2026/04/18 10:00:00

수정 2026/04/18 11:18:23

원가 상승·수요 부진 겹치며 1분기 저점 확점

가격 인상·관세 효과·성수기 진입 등 반등 기대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3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야적장에 철강제품이 쌓여있는 모습. 2026.04.03. jtk@newsis.com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3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야적장에 철강제품이 쌓여있는 모습. 2026.04.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올해 1분기 주요 철강사들은 원가 상승과 전방 산업 수요 부진 등이 겹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원료탄과 철광석 가격 상승에 더해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원가 부담이 커졌지만, 건설 경기 침체 등으로 철강재 가격 인상이 지연되며 수익성(롤마진)이 악화했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 전망치는 5906억원에 그쳤다.

본업인 탄소강 부문 마진 축소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제철도 고로 부문 원가 부담이 확대되며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908억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강과 세아홀딩스 역시 각각 141억원, 486억원 수준으로 전반적인 수익성 둔화를 겪었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함께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원가 상승분을 반영한 제품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포스코홀딩스와 현대제철의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7878억원, 1670억원으로 1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상반기 내수 열연강판 가격을 톤당 약 10만원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양=포스코] 전남 포스코 광양제철소 3열연공장에서 철강 반제품인 슬라브(Slab)가 생산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2023.06.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양=포스코] 전남 포스코 광양제철소 3열연공장에서 철강 반제품인 슬라브(Slab)가 생산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2023.06.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미 연초 톤당 80만원 수준이던 국내 열연 유통 가격은 최근 93만원까지 상승했다.

동국제강은 철근 수요를 미국 등 수출로 일부 보완하고 있으며, 후판도 반도체 공장과 해상 풍력 등 비조선 수요가 유지되면서 2분기 추가 가격 인상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의 2분기 영업이익은 272억원 수준으로 오를 전망이다.

세아홀딩스도 주요 자회사 실적 회복에 힘입어 2분기 53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가 수입 철강재에 대한 무역 장벽 강화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중국과 일본산 열연강판에 대한 덤핑방지관세 효과가 나타나면서 올해 1분기 열연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했다.

또 지난 16일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가 건축자재와 자동차 부품 등에 쓰이는 중국산 아연 도금 강판에도 22.34~33.67%의 반덤핑 방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국내 철강사들에 더욱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는 원가 상승과 수요 부진 등으로 철강업계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압박받은 시기였다"며 "2분기를 지나 하반기로 갈수록 가격 인상 효과와 성수기 진입이 맞물리며 실적 개선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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