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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 붕괴·타선 침묵·불안한 수비까지…한화, 기약 없는 반등

등록 2026/04/17 13:00:57

총체적 난국에 빠져 6연패 수렁

[대전=뉴시스] 조성우 기자 = 29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2-1로 뒤진 7회초 LG 공격을 지켜보고 있다. 2025.10.29. xconfind@newsis.com

[대전=뉴시스] 조성우 기자 = 29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2-1로 뒤진 7회초 LG 공격을 지켜보고 있다. 2025.10.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부진을 이어가며 연패의 늪을 헤매고 있다.

패배도 패배지만,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 팀 답지 않은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깊은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한화는 지난 10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16일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홈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치른 6경기를 내리 졌다.

연패 동안 한화 마운드는 완전히 무너지며 불명예 기록을 써냈다.

지난 14일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9명의 투수가 등판해 무려 18개의 사사구를 내줬다.

KBO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 사사구 신기록이었다. 지난 1990년 5월5일 잠실에서 LG 트윈스 마운드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내줬던 기록(17개)을 무려 36년 만에 깼다.

특히 한화 마무리 투수로 뛰던 김서현은 8회초 2사 1, 2루 위기에 등판해 1닝 동안 사사구 7개를 내주며 3실점했다.

한화는 5-0으로 앞서다가 투수진이 줄줄이 무너지는 바람이 5-6으로 역전패했다. 삼성은 적시타 하나 없이 밀어내기와 폭투로만 6점을 올렸다.

15일 삼성전에서도 투수진의 부진이 극심했다. 외국인 에이스 윌켈 에르난데스가 ⅓이닝 7피안타 2사사구 7실점으로 흔들렸다.

에르난데스는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삼성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타자들을 모두 출루시켰다.

1회 선발 타자 전원 출루는 KBO리그 역대 7번째 기록이었다. 2016년 6월 9일 NC 다이노스가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달성한 이후 약 10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었다.

연이은 마운드 붕괴에 한화는 지난 11일 대전 KIA전에 선발 등판했던 왕옌청의 등판을 앞당겼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김서현이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불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6.04.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김서현이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불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6.04.14. *재판매 및 DB 금지

나흘만 쉬고 등판했음에도 왕옌청은 5이닝 6피안타 3실점 비자책으로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타선이 삼성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 공략에 애를 먹으며 힘을 쓰지 못했다. 6회말 문현빈의 3루타와 강백호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단 1점을 내는데 만족했다.

여기에 고비마다 수비 실책이 나오며 사실상 자멸했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병우의 내야 땅볼 타구를 2루수 하주석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고, 공이 빠진 사이 전병우는 2루까지 나아갔다. 이어 왕옌청이 이재현에 적시타를 맞으면서 한화는 허무하게 선취점을 줬다.

3회초에도 1사 1루에서 류지혁의 땅볼 타구를 잡은 유격수 박정현이 2루 송구 실책을 범했고, 1사 1, 2루 위기가 이어졌다. 이후 2사 1, 2루에서 전병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한화는 또 실점했다.

7회초 나온 실책은 더욱 뼈아팠다.

1-3으로 끌려가던 7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이재현이 우익수 방면으로 날아가는 타구를 날렸다. 잡아내기 어렵지 않은 타구였지만, 타구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한 한화 우익수 요나단 페라자가 공을 흘렸다.

그 사이 주자 둘이 홈에 들어가면서 한화는 1-5로 뒤졌다. 0-3으로 끌려가다 6회말 그나마 1점을 만회해 반격을 노려볼 수 있었으나 실책으로 어이없이 점수를 헌납하면서 흐름을 완전히 내줬다.

9회말에는 채은성의 안타 타구에 아웃 판정이 나왔음에도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지 않아 스스로 기회를 날렸다.

추락을 거듭하며 분위기가 축 처진 한화는 17일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한다. 올 시즌 불펜 투수로만 뛴 박준영이 대체 선발로 나서는 경기라 연패 탈출이 쉽지만은 않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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