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만에 부활한 2부제…공직사회 '천태만상'
등록 2026/04/17 11:22:38
![[군포=뉴시스] 경기 군포시청 주차장(왼쪽)과 수원시 장안동 공영주차장에서 차량 2부제 홍보 캠페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16/NISI20260416_0002113199_web.jpg?rnd=20260416182806)
[군포=뉴시스] 경기 군포시청 주차장(왼쪽)과 수원시 장안동 공영주차장에서 차량 2부제 홍보 캠페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준구 기자 =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 경보가 '경계'로 격상되면서 18년 만에 부활한 '공공기관 승용차 2부제'로 공직사회에는 천태만상의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그나마 빈 자리가 보이는 주차장을 바라보며 미소 짓는 민원인과, '출퇴근 전쟁'에 머리를 싸맨 공무원들의 엇갈린 풍경이 곳곳에서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17일 오전 11시 용인시청 주차장. 평소에 댈 곳이 없는 '주차 지옥'을 방불케 했지만 민원인 주차장이나 공무원 주차장에는 빈 자리가 꽤 보인다.
1주일에 2~3회 시를 방문한다는 민원인 A씨는 "전에는 뺑뺑이만 20분 넘게 돌았는데, 오늘은 바로 골인했네요. 민원인이나 공무원들이 차를 덜 가져오니 세상 편합니다"라고 했다.
여기에다 민원인 5부제까지 시행돼 주차장 회전율이 엄청나면서 주차 불만이 쏙 들어갔다.
하지만 담장 밖의 사정은 달라 주택가와 인접한 경기도내 곳곳의 관공서는 청사에 못 들어간 차들이 인근 골목으로 몰려드는 '풍선효과'로 동네가 이른 아침부터 주차 전쟁터가 되기도 한다.
이번 2부제를 바라보는 공무원들의 반응도 그야말로 '천태만상'이다.
경기도교육청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뜻밖의 '여유'가 화제다.
"운전대를 잡고 스트레스를 받는 대신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책을 보니 지적 수준이 올라가는 기분입니다. 자전거랑 전동 킥보드로 출퇴근하니 유산소 운동이 따로 필요 없네요. 기름값 아끼고 살 빼는 일석이조입니다"
그러나 현장 업무가 많은 지자체는 비상이 걸렸다. 개인 차량으로 외근을 나가던 직원들은 이제 2~3명이 한 차에 몸을 싣고 '출장 카풀'을 한다. 경로가 달라도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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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안산시 등 지자체는 일반 행정 차량까지 2부제에 묶였는데, 대체할 전기 관용차는 턱없이 부족해 외근이나 출장길이 막막한 실정이다.
용인시의 한 부부 공무원은 "우리 부부는 공교롭게 차 번호가 둘 다 짝수예요. 오늘 같은 날은 택시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단속 강도가 가장 높은 곳은 역시 경찰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주차장을 수시로 돌며 '홀짝 위반' 차량을 찾아내고 있다. '4번 적발 시 징계 검토'라는 강력한 방침에 직원들은 바짝 긴장하며 2부제를 지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단순한 '불편 감수'를 넘어 실질적인 에너지 절약으로 이어지려면 보완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무조건적인 규제보다는 ▲통근 버스 확대 ▲유연근무제 활성화 ▲전기 관용차 조기 도입 등 공직사회가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인프라가 병행돼야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또 ▲취약계층 ▲대중교통 미흡 지역 ▲임산부·유아 동승 차량 등 예외규정이 많은 데다 이를 악용하는 편법사례들이 나타나면서 실효성의 논란도 일고 있다.
에너지 위기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 공직사회의 차량2부제 눈치 싸움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용인=뉴시스] 그나마 빈 자리가 더러 보이는 용인시청역 하부 주차장(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16/NISI20260416_0002113201_web.jpg?rnd=20260416183000)
[용인=뉴시스] 그나마 빈 자리가 더러 보이는 용인시청역 하부 주차장(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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