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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협상 결렬에 전자업계 긴장…2분기 수익성 우려 확대

등록 2026/04/12 14:07:38

수정 2026/04/12 14:26:24

호르무즈 봉쇄 장기화에 물류비·부품가 부담 커질 듯

2분기 수익성 악화에 하반기 적자 우려도 나

LG전자가 미국 뉴욕의 명품 백화점 '쁘렝땅(Printemps)'에서 LG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 전시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진=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G전자가 미국 뉴욕의 명품 백화점 '쁘렝땅(Printemps)'에서 LG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 전시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진=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21시간 마라톤 협상 끝에 결렬되면서 국내 전자업계의 수익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동 지정학 리스크 장기화로 원자재·물류비 이중 압박이 가중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평화협상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2분기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전·TV 사업부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된 평화 협상은 이란 협상단이 미국의 합의 조건인 '이란 핵 포기 확약'을 거부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협상 결렬로 지난 7일 시작된 2주간 휴전의 지속 여부에도 의문이 제기된 상황이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나서지 않을 경우, 가전업계의 타격이 예상된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물류 비용 늘어나고 있으며, 주요 원자재 수급 불안으로 부품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업계는 특히 해상 운임 변화에 민감하다. 세탁기와 냉장고 등 대형 가전은 부피가 커서 운송비가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즉, TV와 가전 등 완제품은 사업 구조상 물류비와 원가 부담이 동시에 커지면 수익성에 직접적인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

업계 일각에서는 상황이 하반기 적자 전환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분기 역대급 영업이익을 달성했지만 2분기 실적 둔화를 염두에 두며 비상 경영 기조를 실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겠지만 이번 협상이 결렬된 만큼, 중동 불확실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장기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비용 관리에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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